“감염·흉터 없이 상처 관리하는 법?”

입력 2015.04.24 (12:37) 수정 2015.04.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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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밖에서 뛰어놀기 좋은 계절입니다만, 그런 만큼 넘어지거나 어디에 부딪혀서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세균 감염 없이 깨끗하게 상처가 아물도록 관리하는 법, 모은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자칫 피부 표면이 긁히는 찰과상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집안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눈 깜짝할 사이 사고가 일어나는데, 작은 상처라도 자녀가 다치면 부모도 아이도 당황하게 됩니다.

어린이는 피부 두께가 얇아서 흉터가 잘 남기 때문에 찰과상을 입었을 때는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동훈(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교수) : "먼저 해야 할 것은 이물질 제거입니다.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씻으면 좋지만, 그것이 쉽지 않을 때는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 부위를 씻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살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가 흙이나 먼지로 더러울 때는 비누로 살살 문지르면 소독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찰과상이 생겼을 때 빨간 소독약이나 연고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각각 어떤 때 바르는 것이 좋을까요?

이른바 빨간 약은 심한 상처를 소독할 때 씁니다.

상처 주변에 바르세요.

<인터뷰> 이동훈(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교수) : "포비돈 요오드 자체에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상처 조직에 직접 닿으면 회복을 오히려 더디게 만들 수 있고요. 소독 효과는 건조되고 나타나기 때문에 바른 후에는 마를 때까지 충분히 기다립니다."

상처 치료 연고도 다양한데, 종류에 따라 각각 달리 써야 합니다.

<인터뷰> 이동훈(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교수) : "초기에 세척과 소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고만 바른다면 오히려 상처에 감염을 조장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연고 성분 중에 '퓨시드 산수화물' 연고는 항생제이고, 항균 효과를 지닌 겁니다. 2차 감염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새살이 돋는 효과를 주는 '센틸라 정량 추출물' 성분의 연고는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재생을 도와줍니다.

상처는 열어두지 말고 밴드로 보호하는 게 좋은데요.

어떤 밴드를 붙여야 할까요?

가벼운 찰과상에는 일반 밴드면 됩니다.

상처가 쓸리거나 이물질이 묻는 것을 막아줍니다.

진물이 나고 상처가 깊어서 흉터의 우려가 있으면 습윤 밴드를 붙여야 합니다.

상처 부위가 건조하지 않아야 흔적 없이 나을 수 있습니다.

딱지가 생겼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뷰> "딱지를 빨리 떼어줘야 새살이 빨리 차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딱지는 상피세포가 재생되면서 저절로 떨어지도록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찰과상은 소독 깨끗이 잘하고, 촉촉하게 유지해야 말끔히 낫는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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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흉터 없이 상처 관리하는 법?”
    • 입력 2015-04-24 12:38:54
    • 수정2015-04-24 1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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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밖에서 뛰어놀기 좋은 계절입니다만, 그런 만큼 넘어지거나 어디에 부딪혀서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세균 감염 없이 깨끗하게 상처가 아물도록 관리하는 법, 모은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자칫 피부 표면이 긁히는 찰과상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집안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눈 깜짝할 사이 사고가 일어나는데, 작은 상처라도 자녀가 다치면 부모도 아이도 당황하게 됩니다.

어린이는 피부 두께가 얇아서 흉터가 잘 남기 때문에 찰과상을 입었을 때는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동훈(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교수) : "먼저 해야 할 것은 이물질 제거입니다.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씻으면 좋지만, 그것이 쉽지 않을 때는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 부위를 씻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살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가 흙이나 먼지로 더러울 때는 비누로 살살 문지르면 소독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찰과상이 생겼을 때 빨간 소독약이나 연고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각각 어떤 때 바르는 것이 좋을까요?

이른바 빨간 약은 심한 상처를 소독할 때 씁니다.

상처 주변에 바르세요.

<인터뷰> 이동훈(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교수) : "포비돈 요오드 자체에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상처 조직에 직접 닿으면 회복을 오히려 더디게 만들 수 있고요. 소독 효과는 건조되고 나타나기 때문에 바른 후에는 마를 때까지 충분히 기다립니다."

상처 치료 연고도 다양한데, 종류에 따라 각각 달리 써야 합니다.

<인터뷰> 이동훈(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교수) : "초기에 세척과 소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고만 바른다면 오히려 상처에 감염을 조장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연고 성분 중에 '퓨시드 산수화물' 연고는 항생제이고, 항균 효과를 지닌 겁니다. 2차 감염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새살이 돋는 효과를 주는 '센틸라 정량 추출물' 성분의 연고는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재생을 도와줍니다.

상처는 열어두지 말고 밴드로 보호하는 게 좋은데요.

어떤 밴드를 붙여야 할까요?

가벼운 찰과상에는 일반 밴드면 됩니다.

상처가 쓸리거나 이물질이 묻는 것을 막아줍니다.

진물이 나고 상처가 깊어서 흉터의 우려가 있으면 습윤 밴드를 붙여야 합니다.

상처 부위가 건조하지 않아야 흔적 없이 나을 수 있습니다.

딱지가 생겼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뷰> "딱지를 빨리 떼어줘야 새살이 빨리 차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딱지는 상피세포가 재생되면서 저절로 떨어지도록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찰과상은 소독 깨끗이 잘하고, 촉촉하게 유지해야 말끔히 낫는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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