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질환에 특효” 식이유황이 만병통치약 둔갑

입력 2015.04.24 (21:04) 수정 2015.04.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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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과장해 고가에 판매하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식물에서 추출한 유황성분인 '식이유황'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킨 판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무실 한쪽에 식물성 유황인 '식이유황' 제품이 쌓여 있습니다.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데 그 동안 만병통치약으로 둔갑돼 팔려 나갔습니다.

<녹취> 건강기능식품 판매자(음성변조) : "이거 한 10일 정도만 쓰시면 손발이 저릿저릿하고 주무실 때 (좋아요.)"

주된 판매 대상은 노인들이었습니다.

고령자 야유회에 따라가 유명 제약회사를 사칭해 판매하는가 하면, 해당 제품으로 당뇨와 고혈압, 심지어는 암까지 치료했다는 가짜 체험사례 책자까지 만들어 노인들을 현혹했습니다.

1년 동안 천 6백여 명에게 5억8천여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식이 유황'은 관절 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고 식약처 인증을 받긴 했지만, 당뇨나 암 등 다른 질병에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녹취> 김수희(은평경찰서 경감) :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면서 허위, 과대광고한 것은 불법입니다."

경찰은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허위 광고해 판 혐의로 업체 대표 62살 정 모 씨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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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질환에 특효” 식이유황이 만병통치약 둔갑
    • 입력 2015-04-24 19:31:46
    • 수정2015-04-25 09: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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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과장해 고가에 판매하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식물에서 추출한 유황성분인 '식이유황'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킨 판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무실 한쪽에 식물성 유황인 '식이유황' 제품이 쌓여 있습니다.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데 그 동안 만병통치약으로 둔갑돼 팔려 나갔습니다.

<녹취> 건강기능식품 판매자(음성변조) : "이거 한 10일 정도만 쓰시면 손발이 저릿저릿하고 주무실 때 (좋아요.)"

주된 판매 대상은 노인들이었습니다.

고령자 야유회에 따라가 유명 제약회사를 사칭해 판매하는가 하면, 해당 제품으로 당뇨와 고혈압, 심지어는 암까지 치료했다는 가짜 체험사례 책자까지 만들어 노인들을 현혹했습니다.

1년 동안 천 6백여 명에게 5억8천여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식이 유황'은 관절 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고 식약처 인증을 받긴 했지만, 당뇨나 암 등 다른 질병에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녹취> 김수희(은평경찰서 경감) :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면서 허위, 과대광고한 것은 불법입니다."

경찰은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허위 광고해 판 혐의로 업체 대표 62살 정 모 씨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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