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근이 ‘1억 전달자’ 접촉…회유 의혹 확인

입력 2015.04.24 (21:01) 수정 2015.04.24 (22: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근이 1억원의 전달자로 지목된, 윤 모씨를 접촉해 말맞추기 회유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홍지사는 이에대해 내용을 보고 받았지만 사전에 몰랐고, 회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첫소식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경남지사 1억원이라는 고 성완종 회장의 메모가 발견되고 이틀이 지난 12일.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측근인 엄 모 씨는 1억 원의 전달자로 알려진 경남기업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KBS 취재진에게 털어놨습니다.

<녹취>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측근 : "돌아가신 양반(성완종)한테서 윤○○한테 온 그(돈) 자체를 부인하기는 힘든 상황인 모양이지? 이렇게 물으니까 윤이 그거는 힘들어요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엄 씨는 1억 원의 사용처를 다르게 말해 줄 수 있느냐고도 물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측근 : "그러면 (1억 원을) 캠프 경영 살림에 보탰다하면 안되나? 그러니까 (윤 전 부사장이)그게 말이 됩니까 그러더라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15일 엄 씨가 보고해 접촉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측근들이 사전에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까?) 사전에 만난다는 사실은 몰랐지."

홍 지사는 또 엄중한 시점인 만큼 앞으로는 윤 모씨와 통화하지 말라고 엄 씨에게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만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회유 운운하는 것은 좀 과합니다."

엄 모씨는 홍준표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으며, 경상남도가 설립한 모 대학의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준표 측근이 ‘1억 전달자’ 접촉…회유 의혹 확인
    • 입력 2015-04-24 21:03:34
    • 수정2015-04-24 22:41:04
    뉴스 9
<앵커 멘트>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근이 1억원의 전달자로 지목된, 윤 모씨를 접촉해 말맞추기 회유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홍지사는 이에대해 내용을 보고 받았지만 사전에 몰랐고, 회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첫소식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경남지사 1억원이라는 고 성완종 회장의 메모가 발견되고 이틀이 지난 12일.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측근인 엄 모 씨는 1억 원의 전달자로 알려진 경남기업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KBS 취재진에게 털어놨습니다.

<녹취>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측근 : "돌아가신 양반(성완종)한테서 윤○○한테 온 그(돈) 자체를 부인하기는 힘든 상황인 모양이지? 이렇게 물으니까 윤이 그거는 힘들어요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엄 씨는 1억 원의 사용처를 다르게 말해 줄 수 있느냐고도 물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측근 : "그러면 (1억 원을) 캠프 경영 살림에 보탰다하면 안되나? 그러니까 (윤 전 부사장이)그게 말이 됩니까 그러더라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15일 엄 씨가 보고해 접촉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측근들이 사전에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까?) 사전에 만난다는 사실은 몰랐지."

홍 지사는 또 엄중한 시점인 만큼 앞으로는 윤 모씨와 통화하지 말라고 엄 씨에게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만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회유 운운하는 것은 좀 과합니다."

엄 모씨는 홍준표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으며, 경상남도가 설립한 모 대학의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