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대북사업 재개…남북관계 새 국면?

입력 2015.04.24 (21:14) 수정 2015.04.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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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강력 반발해온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오늘 모두 끝나면서 남북관계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키리졸브에 이은 야외 기동인 독수리훈련까지 50여일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은 올해도 무력시위를 벌이며 반발했는데요,

미사일 발사 횟수는 지난해 8차례, 86발에 비해 올해는 24발에 그쳤습니다.

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 민간 교류가 벌써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개성공단 등 당국간 현안은 여전히 교착 상태인데요.

향후 남북관계 전망과 변수들을 유광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나진항을 떠난 러시아산 유연탄이 오늘 새벽 충남 당진항에 도착했습니다.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이 한미 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 다섯 달만에 재개된 겁니다.

<녹취> 박진호(현대상선 부장) : "향후에는 안정적인 수송이 아무런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겠다는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민간 단체의 대북 사업도 재개되고 있습니다.

북한 결핵 퇴치를 지원해온 유진벨 재단이 이번 주 방북한 데 이어, 다음 주부터는 에이스 경암의 영농자재 지원,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건은 이 같은 분위기가 당국간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입니다.

특히 오늘로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 지급 시한을 넘긴 개성공단 문제는 첫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한미훈련 종료와 함께 다음 달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커진 점 역시 남북관계 개선의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남북관계 재개를 위한 조건이 개선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북한과 대담한 빅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보다 적극적인 협상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내일 북한군 창건일을 전후한 무력시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은 오늘 대규모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체제 결속을 다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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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4 21:15:57
    • 수정2015-04-25 0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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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강력 반발해온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오늘 모두 끝나면서 남북관계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키리졸브에 이은 야외 기동인 독수리훈련까지 50여일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은 올해도 무력시위를 벌이며 반발했는데요,

미사일 발사 횟수는 지난해 8차례, 86발에 비해 올해는 24발에 그쳤습니다.

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 민간 교류가 벌써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개성공단 등 당국간 현안은 여전히 교착 상태인데요.

향후 남북관계 전망과 변수들을 유광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나진항을 떠난 러시아산 유연탄이 오늘 새벽 충남 당진항에 도착했습니다.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이 한미 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 다섯 달만에 재개된 겁니다.

<녹취> 박진호(현대상선 부장) : "향후에는 안정적인 수송이 아무런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겠다는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민간 단체의 대북 사업도 재개되고 있습니다.

북한 결핵 퇴치를 지원해온 유진벨 재단이 이번 주 방북한 데 이어, 다음 주부터는 에이스 경암의 영농자재 지원,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건은 이 같은 분위기가 당국간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입니다.

특히 오늘로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 지급 시한을 넘긴 개성공단 문제는 첫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한미훈련 종료와 함께 다음 달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커진 점 역시 남북관계 개선의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남북관계 재개를 위한 조건이 개선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북한과 대담한 빅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보다 적극적인 협상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내일 북한군 창건일을 전후한 무력시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은 오늘 대규모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체제 결속을 다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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