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1잔 사용된 물은? ‘물 발자국’ 국가표준 제정

입력 2015.04.29 (06:42) 수정 2015.04.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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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 발자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커피 한 잔, 초콜릿 한 조각을 만들 때 쓰이는 보이지 않는 물의 총량을 일컫는 말입니다.

물 절약을 위해 만든 지표인데, 우리나라도 '물발자국'의 국가표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기까지 물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녹취> "(커피 한 잔 만드는데요?) 한 150cc?"

<녹취> "페트병 10병. (240병) 진짜요?"

커피를 생산·가공한 뒤 소비자 손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물은 360ℓ! 페트병 240개, 욕조 두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쌀 1kg은 2천500 ℓ, 소고기 1kg은 만 5천400ℓ , 초콜릿 1kg은 무려 만 7천ℓ의 물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제품의 생산에서 유통, 폐기까지 사용되는 물의 총량이 '물발자국'입니다.

물발자국 인증을 도입한 국가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물 사용을 줄이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미(엘지전자 세탁기 상품기획팀) : "유럽을 타겟으로 먼저 (물발자국) 인증을 취득했고요. 저희가 친환경적으로 이런 부분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요."

정부도 '물발자국' 국제표준을 기초로 한국산업규격을 제정했습니다.

<인터뷰> 노태호(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 "물발자국을 어떻게 계산할 것이냐, 하는 것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의 양, 물발자국이 어느 정도인가를 정확한 규모로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물발자국'을 활용하면 기업은 원가를 절감하면서 환경 관련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고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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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1잔 사용된 물은? ‘물 발자국’ 국가표준 제정
    • 입력 2015-04-29 06:44:36
    • 수정2015-04-29 07: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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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 발자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커피 한 잔, 초콜릿 한 조각을 만들 때 쓰이는 보이지 않는 물의 총량을 일컫는 말입니다.

물 절약을 위해 만든 지표인데, 우리나라도 '물발자국'의 국가표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기까지 물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녹취> "(커피 한 잔 만드는데요?) 한 150cc?"

<녹취> "페트병 10병. (240병) 진짜요?"

커피를 생산·가공한 뒤 소비자 손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물은 360ℓ! 페트병 240개, 욕조 두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쌀 1kg은 2천500 ℓ, 소고기 1kg은 만 5천400ℓ , 초콜릿 1kg은 무려 만 7천ℓ의 물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제품의 생산에서 유통, 폐기까지 사용되는 물의 총량이 '물발자국'입니다.

물발자국 인증을 도입한 국가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물 사용을 줄이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미(엘지전자 세탁기 상품기획팀) : "유럽을 타겟으로 먼저 (물발자국) 인증을 취득했고요. 저희가 친환경적으로 이런 부분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요."

정부도 '물발자국' 국제표준을 기초로 한국산업규격을 제정했습니다.

<인터뷰> 노태호(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 "물발자국을 어떻게 계산할 것이냐, 하는 것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의 양, 물발자국이 어느 정도인가를 정확한 규모로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물발자국'을 활용하면 기업은 원가를 절감하면서 환경 관련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고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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