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대탈출 행렬…하루 10만 명 빠져나가

입력 2015.04.29 (21:14) 수정 2015.04.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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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대탈출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진의 공포에서 벗어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외국인을 포함해 하루 10만 명가량이 카트만두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고영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트만두 도심의 껄렁키 사거리.

떠나려는 시민들과 차들이 뒤엉켜 북새통입니다.

카트만두를 떠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버스 타기는 하늘의 별따깁니다.

두 세배를 주고 암표를 사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카트만두 탈출 가족 : "두 세시간을 기다렸지만 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암표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표를 못 구한 사람들은 막무가내로 버스 지붕 위에 올라탑니다.

군과 경찰이 제지에 나서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캠 아짜리여(경찰서장) : "안전 문제로 버스 위에 올라타지 말라고 하지만 차량 부족으로 계속 올라타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와 전염병에 대한 우려 속에 고향의 가족을 만나기 위한 탈출 행렬들입니다.

외국인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버스 두 세대 앞에 수백 명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모두 카트만두를 빠져나오려는 인도 사람들입니다.

항공편으로 카트만두를 떠나려는 외국인들은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중국은 국적기를 동원해 이미 4천 명의 자국민을 빼냈습니다.

중국인들에다 네팔의 유통을 장악했던 인도인도 탈출 행렬에 가세하면서 카트만두의 도심 상권은 거의 붕괴 상탭니다.

이렇게 카트만두를 떠나는 사람들은 하루 10만 명가량.

이미 카트만두 인구의 10%인 30만 명 정도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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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트만두 대탈출 행렬…하루 10만 명 빠져나가
    • 입력 2015-04-29 21:18:14
    • 수정2015-04-29 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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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대탈출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진의 공포에서 벗어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외국인을 포함해 하루 10만 명가량이 카트만두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고영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트만두 도심의 껄렁키 사거리.

떠나려는 시민들과 차들이 뒤엉켜 북새통입니다.

카트만두를 떠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버스 타기는 하늘의 별따깁니다.

두 세배를 주고 암표를 사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카트만두 탈출 가족 : "두 세시간을 기다렸지만 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암표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표를 못 구한 사람들은 막무가내로 버스 지붕 위에 올라탑니다.

군과 경찰이 제지에 나서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캠 아짜리여(경찰서장) : "안전 문제로 버스 위에 올라타지 말라고 하지만 차량 부족으로 계속 올라타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와 전염병에 대한 우려 속에 고향의 가족을 만나기 위한 탈출 행렬들입니다.

외국인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버스 두 세대 앞에 수백 명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모두 카트만두를 빠져나오려는 인도 사람들입니다.

항공편으로 카트만두를 떠나려는 외국인들은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중국은 국적기를 동원해 이미 4천 명의 자국민을 빼냈습니다.

중국인들에다 네팔의 유통을 장악했던 인도인도 탈출 행렬에 가세하면서 카트만두의 도심 상권은 거의 붕괴 상탭니다.

이렇게 카트만두를 떠나는 사람들은 하루 10만 명가량.

이미 카트만두 인구의 10%인 30만 명 정도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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