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돌고래 ‘상괭이’ 사체 한강서 또 발견…왜?

입력 2015.05.04 (19:12) 수정 2015.05.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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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 돌고래인 상괭이의 사체가 한강에서 또다시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양화대교 인근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지 18일 만입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물에 몸 길이가 1미터쯤 되는 물체가 떠 있습니다.

멸종 위기종 토종 돌고래 상괭이의 사체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한 시민이 서울 성산대교 인근에서 발견했습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3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괭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도 이곳 한강 중류까지 올라온 상괭이가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상괭이가 한강에 나타나는 일이 드물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 박겸준(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 "상괭이는 연안 가까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서는 강 하구까지 밀려오고 심지어 더 깊이 들어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거든요."

히지만, 일각에서는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한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약골(돌고래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 "해양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가 된다면 동물들이 강까지 들어와서 먹이활동을 할 이유가 없겠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한강변에서 잇따라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달 발견된 상괭이 사체를 부검해 영양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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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돌고래 ‘상괭이’ 사체 한강서 또 발견…왜?
    • 입력 2015-05-04 19:13:01
    • 수정2015-05-04 2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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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 돌고래인 상괭이의 사체가 한강에서 또다시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양화대교 인근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지 18일 만입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물에 몸 길이가 1미터쯤 되는 물체가 떠 있습니다.

멸종 위기종 토종 돌고래 상괭이의 사체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한 시민이 서울 성산대교 인근에서 발견했습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3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괭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도 이곳 한강 중류까지 올라온 상괭이가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상괭이가 한강에 나타나는 일이 드물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 박겸준(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 "상괭이는 연안 가까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서는 강 하구까지 밀려오고 심지어 더 깊이 들어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거든요."

히지만, 일각에서는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한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약골(돌고래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 "해양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가 된다면 동물들이 강까지 들어와서 먹이활동을 할 이유가 없겠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한강변에서 잇따라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달 발견된 상괭이 사체를 부검해 영양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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