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상상이 현실로! ‘사물인터넷’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5.05.05 (21:20) 수정 2015.05.05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IT 업계의 화두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인간과 사물 간의 소통이었는데요

'사물 인터넷'은 물건들끼리도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고 자료를 공유하는 겁니다.

이미 건강관리나 스마트 홈, 스마트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생활혁명으로 불리는 사물인터넷이 실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활성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이소정, 정정훈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세탁기는 미리 돌려놨고요, 에어컨도 틀어서 온도를 맞춰 놨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 말을 걸어서 안에 어떤 제품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집안 쓰레기는 모니터를 통해 쓰레기 차량의 운행 경로와 시간을 확인한 뒤 그 때 그 때 버립니다.

<인터뷰> 구윤정(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 "집에 쓰레기가 쌓이면 불편하니까 그 시간 안에 배출하려고 하거든요. 어떤 쓰레기차가 언제 왔는지 알 수 있고 좋아요."

손가락 하나로 온실의 빛과 습도를 조절하고,

양식장의 수온과 산소량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종 센서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한 뒤 스마트폰과 공유하면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 겁니다.

원하는 기계를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주는 로봇이 등장했고,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저절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몸의 현재 상태가 표시되는 마법같은 컵,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보여주는 전자 신문도 더 이상 머리 속 상상이 아닙니다.

<인터뷰> 캐빈 애쉬턴('사물 인터넷' 개념 최초 제안) : "앞으로는 우리가 인식하지도 못하는 센서들이 알아서 데이터를 취합해 유용한 해법을 제시해 주는 수준에 이를 것입니다."

현재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는 47조원 정도.

5년 안에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세계는 '미래의 먹거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중입니다.

<리포트>

3살난 아들방에 설치된 아기관찰용 CCTV가 제멋대로 움직입니다.

해커가 CCTV에 연결된 인터넷을 통해 원격 조정한 겁니다.

<녹취> 아기 어머니 : "(CCTV가 저를 향해 움직이는 걸 보고 비명을 질렀어요. 무슨일인지 짐작이 가더군요.)"

사물인터넷 시대에 해킹은 치명적인 위협입니다.

자동차를 마음대로 제어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거나 발전소나 공장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사생활 침해로도 이어집니다.

5년 뒤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물 수는 모두 2천 100억 개.

사실상 모든 사물이 해킹 대상이 되는 겁니다.

올해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보안 관련 피해는 13조원 정도.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정덕(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 : "보안이 보장되지 않는 사물인터넷은 상당히 위험한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현실세계에서 융합보안 차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입니다."

5년내 사물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해야 합니다.

또 대기업 주도가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상상이 현실로! ‘사물인터넷’ 어디까지 왔나?
    • 입력 2015-05-05 21:21:48
    • 수정2015-05-05 22:12:50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IT 업계의 화두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인간과 사물 간의 소통이었는데요

'사물 인터넷'은 물건들끼리도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고 자료를 공유하는 겁니다.

이미 건강관리나 스마트 홈, 스마트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생활혁명으로 불리는 사물인터넷이 실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활성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이소정, 정정훈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세탁기는 미리 돌려놨고요, 에어컨도 틀어서 온도를 맞춰 놨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 말을 걸어서 안에 어떤 제품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집안 쓰레기는 모니터를 통해 쓰레기 차량의 운행 경로와 시간을 확인한 뒤 그 때 그 때 버립니다.

<인터뷰> 구윤정(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 "집에 쓰레기가 쌓이면 불편하니까 그 시간 안에 배출하려고 하거든요. 어떤 쓰레기차가 언제 왔는지 알 수 있고 좋아요."

손가락 하나로 온실의 빛과 습도를 조절하고,

양식장의 수온과 산소량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종 센서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한 뒤 스마트폰과 공유하면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 겁니다.

원하는 기계를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주는 로봇이 등장했고,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저절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몸의 현재 상태가 표시되는 마법같은 컵,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보여주는 전자 신문도 더 이상 머리 속 상상이 아닙니다.

<인터뷰> 캐빈 애쉬턴('사물 인터넷' 개념 최초 제안) : "앞으로는 우리가 인식하지도 못하는 센서들이 알아서 데이터를 취합해 유용한 해법을 제시해 주는 수준에 이를 것입니다."

현재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는 47조원 정도.

5년 안에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세계는 '미래의 먹거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중입니다.

<리포트>

3살난 아들방에 설치된 아기관찰용 CCTV가 제멋대로 움직입니다.

해커가 CCTV에 연결된 인터넷을 통해 원격 조정한 겁니다.

<녹취> 아기 어머니 : "(CCTV가 저를 향해 움직이는 걸 보고 비명을 질렀어요. 무슨일인지 짐작이 가더군요.)"

사물인터넷 시대에 해킹은 치명적인 위협입니다.

자동차를 마음대로 제어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거나 발전소나 공장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사생활 침해로도 이어집니다.

5년 뒤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물 수는 모두 2천 100억 개.

사실상 모든 사물이 해킹 대상이 되는 겁니다.

올해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보안 관련 피해는 13조원 정도.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정덕(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 : "보안이 보장되지 않는 사물인터넷은 상당히 위험한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현실세계에서 융합보안 차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입니다."

5년내 사물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해야 합니다.

또 대기업 주도가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