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의원 출마,야 경선구도급변

입력 2002.04.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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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회창 총재의 독주체제였던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부영 의원에 이어서 최병렬 의원도 출마 결심을 선언했습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최병렬 의원이 오늘 오후 사실상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의원): 마음이 정해져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정직할 것 같습니다.
⊙기자: 이회창 총재에 대한 지지율 급락 등 당 안팎에서 걱정이 많다며 후보 교체론까지 직접 언급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의원): 후보를 교체해야 된다든지 날더러 나서라든지 하는 그런 얘기를 하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소수입니다.
그런데 외부에는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기자: 최 의원의 출사표는 부산, 경남이라는 지역 연고와 다수파인 보수 세력의 중심이라는 점, 특히 그 동안 이 총재로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조용한 다수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는 점에서 당내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부영 의원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내 개혁성향의 대표격인 이 의원도 이회창 대세론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부영(한나라당 의원): 위기 앞에서 결단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리더십으로는 정권을 바꿀 수 없습니다.
⊙기자: 두 중진 모두 들러리 경선이 아니라 진검승부를 예고하는 가운데 이회창 총재는 내일 출마를 앞두고 총재직을 사퇴했습니다.
3년 8개월간의 야당 총재직을 마감하는 자리입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98.8.∼2002.4.)):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의 부름 앞에 제 자신부터 모든 것을 내던졌습니다.
⊙기자: 중진들의 도전은 이회창 대세론의 약화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추대론까지 나왔던 야당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만한 소재가 된 것은 역설적으로 성과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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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렬 의원 출마,야 경선구도급변
    • 입력 2002-04-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회창 총재의 독주체제였던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부영 의원에 이어서 최병렬 의원도 출마 결심을 선언했습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최병렬 의원이 오늘 오후 사실상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의원): 마음이 정해져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정직할 것 같습니다. ⊙기자: 이회창 총재에 대한 지지율 급락 등 당 안팎에서 걱정이 많다며 후보 교체론까지 직접 언급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의원): 후보를 교체해야 된다든지 날더러 나서라든지 하는 그런 얘기를 하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소수입니다. 그런데 외부에는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기자: 최 의원의 출사표는 부산, 경남이라는 지역 연고와 다수파인 보수 세력의 중심이라는 점, 특히 그 동안 이 총재로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조용한 다수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는 점에서 당내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부영 의원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내 개혁성향의 대표격인 이 의원도 이회창 대세론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부영(한나라당 의원): 위기 앞에서 결단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리더십으로는 정권을 바꿀 수 없습니다. ⊙기자: 두 중진 모두 들러리 경선이 아니라 진검승부를 예고하는 가운데 이회창 총재는 내일 출마를 앞두고 총재직을 사퇴했습니다. 3년 8개월간의 야당 총재직을 마감하는 자리입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98.8.∼2002.4.)):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의 부름 앞에 제 자신부터 모든 것을 내던졌습니다. ⊙기자: 중진들의 도전은 이회창 대세론의 약화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추대론까지 나왔던 야당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만한 소재가 된 것은 역설적으로 성과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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