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전 두산 회장 다음 주 소환…박범훈 구속

입력 2015.05.08 (21:04) 수정 2015.05.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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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범훈 전 교육문화 수석의 각종 비리 혐의와 관련해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쯤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수석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중앙대는 본교와 분교의 통합, 적십자 간호대 인수 등 숙원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범훈 당시 청와대 수석이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두산 측이 박 전 수석의 공로를 인정해 잇단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산측은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뭇소리 재단에 5년 동안 18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또 박 전 수석 부인은 두산타워 상가 두 곳을 분양받았습니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퇴직 후에는 두산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수석과 두산 측의 뒷거래 배후에 중앙대 이사장이던 박용성 전 두산 회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박 전 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범훈 전 수석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횡령과 사기, 사립학교법 위반과 배임 등 6가지 혐의입니다.

<녹취> 박범훈(전 청와대 수석) : "좀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짜여져 있는 대로 가는 것 같아서 정말 너무 심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3월 검찰이 대대적인 부정부패 수사를 시작한 뒤 이명박 정부 고위인사가 구속된 건 박 전 수석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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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성 전 두산 회장 다음 주 소환…박범훈 구속
    • 입력 2015-05-08 21:05:22
    • 수정2015-05-08 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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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범훈 전 교육문화 수석의 각종 비리 혐의와 관련해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쯤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수석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중앙대는 본교와 분교의 통합, 적십자 간호대 인수 등 숙원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범훈 당시 청와대 수석이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두산 측이 박 전 수석의 공로를 인정해 잇단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산측은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뭇소리 재단에 5년 동안 18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또 박 전 수석 부인은 두산타워 상가 두 곳을 분양받았습니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퇴직 후에는 두산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수석과 두산 측의 뒷거래 배후에 중앙대 이사장이던 박용성 전 두산 회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박 전 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범훈 전 수석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횡령과 사기, 사립학교법 위반과 배임 등 6가지 혐의입니다.

<녹취> 박범훈(전 청와대 수석) : "좀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짜여져 있는 대로 가는 것 같아서 정말 너무 심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3월 검찰이 대대적인 부정부패 수사를 시작한 뒤 이명박 정부 고위인사가 구속된 건 박 전 수석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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