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뿔난 피해자들’, 절도범 신원 적극 공개

입력 2015.05.18 (09:46) 수정 2015.05.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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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빈번한 도난 사고 때문에 생업에 위협을 느낀 상인들이 절도범들의 사진이나 이름을 공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오를레앙 시내의 한 상가.

상점들 쇼 윈도우 앞에 도난범들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이 상점의 주인도 감시 카메라에 찍힌 도난범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실비(옷가게 주인) : "정말 도난 행각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이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어요."

옷가게 주인은 지난해에만 2,600만 원 어치의 옷을 도난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감시 카메라도 소용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실비(옷가게 주인) : "저 구석에 살짝 등 돌린 사람 보이죠. 순식간에 맨 앞에 걸린 청바지를 훔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절도범의 사진이나 이름을 공개하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겁니다.

최고 25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데요.

하지만 당하는 이의 고통을 아는 많은 시민들은 상인들을 이해하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시민 : "극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상인들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겠어요."

상인들도 불법은 알지만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최근에는

절도범 신원 공개를 정식 허가하도록 탄원서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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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뿔난 피해자들’, 절도범 신원 적극 공개
    • 입력 2015-05-18 09:48:14
    • 수정2015-05-18 1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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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빈번한 도난 사고 때문에 생업에 위협을 느낀 상인들이 절도범들의 사진이나 이름을 공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오를레앙 시내의 한 상가.

상점들 쇼 윈도우 앞에 도난범들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이 상점의 주인도 감시 카메라에 찍힌 도난범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실비(옷가게 주인) : "정말 도난 행각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이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어요."

옷가게 주인은 지난해에만 2,600만 원 어치의 옷을 도난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감시 카메라도 소용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실비(옷가게 주인) : "저 구석에 살짝 등 돌린 사람 보이죠. 순식간에 맨 앞에 걸린 청바지를 훔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절도범의 사진이나 이름을 공개하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겁니다.

최고 25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데요.

하지만 당하는 이의 고통을 아는 많은 시민들은 상인들을 이해하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시민 : "극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상인들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겠어요."

상인들도 불법은 알지만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최근에는

절도범 신원 공개를 정식 허가하도록 탄원서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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