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IS 전쟁 일진일퇴 격화

입력 2015.05.18 (18:01) 수정 2015.05.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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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고르기 국면이던 중동 IS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쳐 동시 다발적으로 대규모 전투가 진행중입니다.

IS가 진격하고 해당국 정부군이 방어하는 형국인데 대규모 사상자가 생기는 등 전투는 격화일로입니다.

미국도 최초로 지상군 특수부대를 동원 IS 지도자 제거작전을 펼쳤습니다.

두바이 연결합니다. 복창현 특파원!

<질문>
이라크 라마디 전역을 IS가 점령하고 있다고 선언했는데 현재 라마디 지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현지 시간으로 17일, IS가 이라크 라마디 지역을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마디는 이라크 안바르의 주도로 수도 바그다드에서 불과 백여 킬로미터 떨어져있으며 시리아와 요르단을 연결하는 주요도로가 지나는 전략요충지입니다.

이라크군 진영에서 촬영한 이번 라마디 전투 영상입니다.

포탄세례로 시내 곳곳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IS와 같은 수니파 인구가 많고 미군과 이라크 전쟁때는 미군에 가장 격렬하게 저항했던 도시 이기도합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이라크 정예부대가 . 미군 군용차 험비와 트럭 장갑차로 서둘러 후퇴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결국 IS가 주정부 청사를 장악했습니다.

이틀 간 교전으로 5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질문>
반면에 IS가 장악했던 시리아 팔미라 지역을 정부군이 재탈환해 IS가 철수하기도 했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팔미라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IS가 팔미라를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유적 파괴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시리아 정부군은 팔미라에서 IS가 점령하고 있던 고지 2곳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쪽 병력과 민간인 피해까지 사망자가 300명이 넘어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IS가 팔미라에서 약 1km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는만큼 차후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재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
최근 IS의 공세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미군이 지난 3월 IS의 최고 지도자 알 바그다디를 공격했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큰 부상을 입고 2인자인 알 아프리가 업무를 대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알 바그다디가 전투를 촉구하는 육성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녹취> 알 바그다디(IS 최고지도자)

이 육성을 전후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의 공세가 강화하고 있는겁니다.

종파적·정치적 문제로 IS에 대한 미국 중심의 연합군 대응이 지지부진 해 진 틈을 IS가 파고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당초 미군과 연합했던 걸프국들이 지금은 예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지상군 지원없이 IS와 상대하는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 정부군의 능력이 내전으로 제한 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에서 IS 고위 지도자를 사살했는데, IS 지도자 체포 및 사살을 위해 지상군을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2014년 6월 IS 격퇴 작전을 처음 시작한 미국은 그동안 자국 주도의 국제연합군 공습과 현지 지상군 활용해 IS 격퇴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번 작전은 사실상 특수부대를 활용한 제한적 지상전의 첫 적용사례인겁니다.

이 과정 속에서 IS내 석유와 가스 밀매 등 재정 문제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진 아부 사야프를 사살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모렐(전 CIA 부국장)

미국이 이번 작전에서 성과를 냈지만 당장 지상군 투입이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원치않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IS의 공세가 너무 거세지자 미국이 예봉을 꺾으려 서둘러 공격을 가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IS가 예사롭게 움직이지 않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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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IS 전쟁 일진일퇴 격화
    • 입력 2015-05-18 18:15:33
    • 수정2015-05-18 18:53:50
    글로벌24
<앵커 멘트>

숨고르기 국면이던 중동 IS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쳐 동시 다발적으로 대규모 전투가 진행중입니다.

IS가 진격하고 해당국 정부군이 방어하는 형국인데 대규모 사상자가 생기는 등 전투는 격화일로입니다.

미국도 최초로 지상군 특수부대를 동원 IS 지도자 제거작전을 펼쳤습니다.

두바이 연결합니다. 복창현 특파원!

<질문>
이라크 라마디 전역을 IS가 점령하고 있다고 선언했는데 현재 라마디 지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현지 시간으로 17일, IS가 이라크 라마디 지역을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마디는 이라크 안바르의 주도로 수도 바그다드에서 불과 백여 킬로미터 떨어져있으며 시리아와 요르단을 연결하는 주요도로가 지나는 전략요충지입니다.

이라크군 진영에서 촬영한 이번 라마디 전투 영상입니다.

포탄세례로 시내 곳곳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IS와 같은 수니파 인구가 많고 미군과 이라크 전쟁때는 미군에 가장 격렬하게 저항했던 도시 이기도합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이라크 정예부대가 . 미군 군용차 험비와 트럭 장갑차로 서둘러 후퇴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결국 IS가 주정부 청사를 장악했습니다.

이틀 간 교전으로 5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질문>
반면에 IS가 장악했던 시리아 팔미라 지역을 정부군이 재탈환해 IS가 철수하기도 했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팔미라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IS가 팔미라를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유적 파괴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시리아 정부군은 팔미라에서 IS가 점령하고 있던 고지 2곳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쪽 병력과 민간인 피해까지 사망자가 300명이 넘어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IS가 팔미라에서 약 1km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는만큼 차후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재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
최근 IS의 공세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미군이 지난 3월 IS의 최고 지도자 알 바그다디를 공격했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큰 부상을 입고 2인자인 알 아프리가 업무를 대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알 바그다디가 전투를 촉구하는 육성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녹취> 알 바그다디(IS 최고지도자)

이 육성을 전후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의 공세가 강화하고 있는겁니다.

종파적·정치적 문제로 IS에 대한 미국 중심의 연합군 대응이 지지부진 해 진 틈을 IS가 파고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당초 미군과 연합했던 걸프국들이 지금은 예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지상군 지원없이 IS와 상대하는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 정부군의 능력이 내전으로 제한 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에서 IS 고위 지도자를 사살했는데, IS 지도자 체포 및 사살을 위해 지상군을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2014년 6월 IS 격퇴 작전을 처음 시작한 미국은 그동안 자국 주도의 국제연합군 공습과 현지 지상군 활용해 IS 격퇴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번 작전은 사실상 특수부대를 활용한 제한적 지상전의 첫 적용사례인겁니다.

이 과정 속에서 IS내 석유와 가스 밀매 등 재정 문제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진 아부 사야프를 사살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모렐(전 CIA 부국장)

미국이 이번 작전에서 성과를 냈지만 당장 지상군 투입이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원치않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IS의 공세가 너무 거세지자 미국이 예봉을 꺾으려 서둘러 공격을 가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IS가 예사롭게 움직이지 않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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