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게임 개발 투자 미끼로 다단계 130억 사기

입력 2015.05.18 (19:17) 수정 2015.05.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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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백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챙긴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주로 노인과 주부들을 노렸는데, 다단계 방식을 택해 피해자는 삽시간에 불어났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한쪽에는 사행성 게임기가 일렬로 세워져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 대표 55살 김 모 씨 등은 주로 게임에 대한 지식이 없는 노인과 주부들에게 투자를 권유해 왔습니다.

정부가 자신들 게임기의 사행성을 공식 인정해 줬다며,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유혹한 겁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지하세계에 있는 이 자금을 양성화 시켜서, (정부에서 세금을 )걷는다했어요. (제 경우에는)천백만원정도."

경찰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이른바,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위 투자자 모집 실적에 따라 수당을 많이 받을 수 있었기에 피해자들은 단시간에 수천 명으로 불어났지만, 결국, 약속된 금액은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업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7천여 명으로부터 136억 원을 끌어모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명근(강남경찰서 지능 2팀장) : "형식적으로 일부 약속한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적은 금액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김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달아난 회사 관계자 2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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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행성게임 개발 투자 미끼로 다단계 130억 사기
    • 입력 2015-05-18 19:33:50
    • 수정2015-05-18 20: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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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백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챙긴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주로 노인과 주부들을 노렸는데, 다단계 방식을 택해 피해자는 삽시간에 불어났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한쪽에는 사행성 게임기가 일렬로 세워져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 대표 55살 김 모 씨 등은 주로 게임에 대한 지식이 없는 노인과 주부들에게 투자를 권유해 왔습니다.

정부가 자신들 게임기의 사행성을 공식 인정해 줬다며,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유혹한 겁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지하세계에 있는 이 자금을 양성화 시켜서, (정부에서 세금을 )걷는다했어요. (제 경우에는)천백만원정도."

경찰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이른바,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위 투자자 모집 실적에 따라 수당을 많이 받을 수 있었기에 피해자들은 단시간에 수천 명으로 불어났지만, 결국, 약속된 금액은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업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7천여 명으로부터 136억 원을 끌어모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명근(강남경찰서 지능 2팀장) : "형식적으로 일부 약속한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적은 금액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김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달아난 회사 관계자 2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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