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눈 건강 지켜 주는 선글라스 선택법

입력 2015.05.22 (08:39) 수정 2015.05.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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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에는 선글라스가 멋내기용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눈 건강을 위해서 쓰는 거라는 인식이 강해진 것 같아요.

또 과거에는 수입 브랜드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국내 제품도 워낙 다양해서 선글라스 고르기 쉽지 않은데요.

모은희 기자가 나에게 맞는 선글라스 고르는 법 알려준다고 합니다.

요즘 햇빛이 강해서 선글라스 쓰는 게 좋겠죠?

<기자 멘트>

선글라스 쓰고 다니면 멋 좀 부리는구나,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요.

멋쟁이 필수품이기도 하지만,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도 합니다.

여름철에 주로 많이 쓰는데, 야외활동 많이 하는 날에는 사계절 다 착용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요즘은 렌즈 색깔도 가지가지고, 테 모양도 워낙 다양한데요.

이왕이면 나에게 잘 어울리는 걸로 고르면 좋겠죠?

사용 목적에 따라, 얼굴 형태에 따라 어떤 선글라스를 택할지 조언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여름이 일찍 찾아온 것 같은데요.

가벼운 옷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자주 띕니다.

<인터뷰> 권민정(경기도 고양시) : "요즘 햇빛이 너무 강해서 자외선 차단하려고 끼고 다녀요."

<인터뷰> 김재연(경기도 고양시) : "세련됨을 표현하기 위해서 외출할 때 자주 쓰는 편이에요."

선글라스를 구매하는 사람은 특히 초여름에 많은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선글라스 매출이 벌써 23%나 증가했습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워낙 다양해서 고민되네요.

최근에는 상대방 모습이 거울을 보듯 비치는 일명 '미러 선글라스'가 인기입니다.

<인터뷰> 황윤경(경기도 남양주시) : "요즘 거울 형태 렌즈가 유행이라 하고 연예인들도 많이 착용해서 한번 보러 왔는데요. 생각보다 시야 확보도 잘 되고 편하고 예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렌즈 색상이나 안경테의 소재도 다양한데, 이번에는 어떤 모양이 유행하고 있나요?

<인터뷰> 박진우('ㅈ' 선글라스 제품 디자이너) : "예전에는 보잉과 같은 얇은 스타일의 테가 유행이었다고 하면 요즘은 (고객들이) 세련된 스타일을 많이 찾으셔서 금속테와 뿔테가 결합된 콤비네이션 테가 인기입니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연예인 따라하면 안 되는 게 선글라스입니다.

같은 디자인의 선글라스라도 얼굴형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데요.

나에게 꼭 맞는 선글라스,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사례자 세 분을 모셨습니다.

우선 달걀형 얼굴은 어떤 디자인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화려한 선글라스를 시도해 보세요.

<인터뷰> 박진우('ㅈ' 선글라스 제품 디자이너) : "조금 더 과감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 콤비네이션 테를 골라봤고 얼굴형을 강조하는 둥근 렌즈가 좋을 것 같아 골랐습니다."

얼굴이 둥글고 볼살이 있다면 얼굴과 대비되는 각진 테의 선글라스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얼굴선이 드러나는 작은 렌즈보다 큰 렌즈를 써야 훨씬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는 거, 기억하세요.

선글라스를 쓰면 자칫 인상이 강해 보일 수 있는 각진 얼굴형은 둥근 선글라스를 쓰면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훨씬 부드러워졌네요.

내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 이제 뭔지 아시겠죠?

그렇다고 선글라스가 멋내기용만은 아닙니다.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는데요.

자외선은 피부 노화뿐 아니라, 눈 건강까지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인터뷰> 송종석(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교수) : "(자외선은)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고 백내장의 주원인이며 각막염과 각막에 살이 자라서 들어가는 익상편 등 여러 가지 안과 질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자외선에 의해 영향을 받는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이 많습니다. 연세가 있는 분들은 자외선을 차단하고 보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질환은 각막과 수정체가 약한 중장년층에게서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답답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선글라스를 잘 쓰지 않는데요.

눈 건강을 위해서 선글라스를 반드시 챙겨 써야 합니다.

<인터뷰> 박선자(67세) : "운전할 때 눈이 부시고 시야가 잘 안 보여요. 선글라스를 쓰면 눈 보호도 되고 좋다고 해서 골라보려고 왔습니다."

나이 든 분일수록 싼 것 찾지 마시고요.

렌즈 기능을 고려하세요.

<인터뷰> 오담이(안경사) : "(선글라스는) 강한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지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지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하고요. 자외선 차단이 되어 있는 제품은 라벨과 구매처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자외선 차단 70% 이상이 좋은데요.

색깔과도 관계 있을까요?

<인터뷰> 송종석(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교수) : "(렌즈) 색깔이 진한 것은 가시광선을 많이 차단해서 어둡게 보이는 역할을 하지만 꼭 자외선을 많이 차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공은 어두우면 커지는데 실제로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으므로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용도에 맞는 렌즈 색상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눈을 편안하게 해 주는 회색 렌즈는 장시간 야외 활동에 가장 무난합니다.

주황색 렌즈는 눈병을 앓고 있거나 백내장 수술 후, 눈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해변이나 산에서는 푸른 빛을 걸러주는 갈색 렌즈를 추천합니다.

이 어르신은 어떤 선글라스를 쓰면 좋을까요?

<인터뷰> 오담이(안경사) : "손님의 경우에는 야외 활동도 많고 장시간 운전을 할 때도 많아서 빛을 여과시켜 시야를 편안하게 하는 녹색 렌즈를 추천합니다."

녹색 렌즈는 녹음이 우거진 곳은 피하시고요.

도심에서 운전할 때, 집중할 때 쓰면 좋습니다.

<인터뷰> 박선자(67세) : "앞으로 눈 건강을 위해서 선글라스를 잘 끼고 다녀야겠어요."

선글라스는 땀이나 바닷물의 염분으로 부식이 일어나기 쉬운데요.

간단한 세척법만 알고 있으면 선글라스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방용 세제를 푼 물에 선글라스를 딱 30초 정도만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굽니다.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됩니다.

렌즈는 3~4년 마다 바꿔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계절 필수품 선글라스. 자신에게 맞는 선글라스로 패션은 물론 건강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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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눈 건강 지켜 주는 선글라스 선택법
    • 입력 2015-05-22 08:40:50
    • 수정2015-05-22 10: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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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에는 선글라스가 멋내기용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눈 건강을 위해서 쓰는 거라는 인식이 강해진 것 같아요.

또 과거에는 수입 브랜드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국내 제품도 워낙 다양해서 선글라스 고르기 쉽지 않은데요.

모은희 기자가 나에게 맞는 선글라스 고르는 법 알려준다고 합니다.

요즘 햇빛이 강해서 선글라스 쓰는 게 좋겠죠?

<기자 멘트>

선글라스 쓰고 다니면 멋 좀 부리는구나,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요.

멋쟁이 필수품이기도 하지만,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도 합니다.

여름철에 주로 많이 쓰는데, 야외활동 많이 하는 날에는 사계절 다 착용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요즘은 렌즈 색깔도 가지가지고, 테 모양도 워낙 다양한데요.

이왕이면 나에게 잘 어울리는 걸로 고르면 좋겠죠?

사용 목적에 따라, 얼굴 형태에 따라 어떤 선글라스를 택할지 조언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여름이 일찍 찾아온 것 같은데요.

가벼운 옷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자주 띕니다.

<인터뷰> 권민정(경기도 고양시) : "요즘 햇빛이 너무 강해서 자외선 차단하려고 끼고 다녀요."

<인터뷰> 김재연(경기도 고양시) : "세련됨을 표현하기 위해서 외출할 때 자주 쓰는 편이에요."

선글라스를 구매하는 사람은 특히 초여름에 많은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선글라스 매출이 벌써 23%나 증가했습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워낙 다양해서 고민되네요.

최근에는 상대방 모습이 거울을 보듯 비치는 일명 '미러 선글라스'가 인기입니다.

<인터뷰> 황윤경(경기도 남양주시) : "요즘 거울 형태 렌즈가 유행이라 하고 연예인들도 많이 착용해서 한번 보러 왔는데요. 생각보다 시야 확보도 잘 되고 편하고 예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렌즈 색상이나 안경테의 소재도 다양한데, 이번에는 어떤 모양이 유행하고 있나요?

<인터뷰> 박진우('ㅈ' 선글라스 제품 디자이너) : "예전에는 보잉과 같은 얇은 스타일의 테가 유행이었다고 하면 요즘은 (고객들이) 세련된 스타일을 많이 찾으셔서 금속테와 뿔테가 결합된 콤비네이션 테가 인기입니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연예인 따라하면 안 되는 게 선글라스입니다.

같은 디자인의 선글라스라도 얼굴형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데요.

나에게 꼭 맞는 선글라스,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사례자 세 분을 모셨습니다.

우선 달걀형 얼굴은 어떤 디자인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화려한 선글라스를 시도해 보세요.

<인터뷰> 박진우('ㅈ' 선글라스 제품 디자이너) : "조금 더 과감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 콤비네이션 테를 골라봤고 얼굴형을 강조하는 둥근 렌즈가 좋을 것 같아 골랐습니다."

얼굴이 둥글고 볼살이 있다면 얼굴과 대비되는 각진 테의 선글라스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얼굴선이 드러나는 작은 렌즈보다 큰 렌즈를 써야 훨씬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는 거, 기억하세요.

선글라스를 쓰면 자칫 인상이 강해 보일 수 있는 각진 얼굴형은 둥근 선글라스를 쓰면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훨씬 부드러워졌네요.

내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 이제 뭔지 아시겠죠?

그렇다고 선글라스가 멋내기용만은 아닙니다.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는데요.

자외선은 피부 노화뿐 아니라, 눈 건강까지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인터뷰> 송종석(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교수) : "(자외선은)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고 백내장의 주원인이며 각막염과 각막에 살이 자라서 들어가는 익상편 등 여러 가지 안과 질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자외선에 의해 영향을 받는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이 많습니다. 연세가 있는 분들은 자외선을 차단하고 보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질환은 각막과 수정체가 약한 중장년층에게서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답답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선글라스를 잘 쓰지 않는데요.

눈 건강을 위해서 선글라스를 반드시 챙겨 써야 합니다.

<인터뷰> 박선자(67세) : "운전할 때 눈이 부시고 시야가 잘 안 보여요. 선글라스를 쓰면 눈 보호도 되고 좋다고 해서 골라보려고 왔습니다."

나이 든 분일수록 싼 것 찾지 마시고요.

렌즈 기능을 고려하세요.

<인터뷰> 오담이(안경사) : "(선글라스는) 강한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지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지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하고요. 자외선 차단이 되어 있는 제품은 라벨과 구매처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자외선 차단 70% 이상이 좋은데요.

색깔과도 관계 있을까요?

<인터뷰> 송종석(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교수) : "(렌즈) 색깔이 진한 것은 가시광선을 많이 차단해서 어둡게 보이는 역할을 하지만 꼭 자외선을 많이 차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공은 어두우면 커지는데 실제로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으므로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용도에 맞는 렌즈 색상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눈을 편안하게 해 주는 회색 렌즈는 장시간 야외 활동에 가장 무난합니다.

주황색 렌즈는 눈병을 앓고 있거나 백내장 수술 후, 눈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해변이나 산에서는 푸른 빛을 걸러주는 갈색 렌즈를 추천합니다.

이 어르신은 어떤 선글라스를 쓰면 좋을까요?

<인터뷰> 오담이(안경사) : "손님의 경우에는 야외 활동도 많고 장시간 운전을 할 때도 많아서 빛을 여과시켜 시야를 편안하게 하는 녹색 렌즈를 추천합니다."

녹색 렌즈는 녹음이 우거진 곳은 피하시고요.

도심에서 운전할 때, 집중할 때 쓰면 좋습니다.

<인터뷰> 박선자(67세) : "앞으로 눈 건강을 위해서 선글라스를 잘 끼고 다녀야겠어요."

선글라스는 땀이나 바닷물의 염분으로 부식이 일어나기 쉬운데요.

간단한 세척법만 알고 있으면 선글라스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방용 세제를 푼 물에 선글라스를 딱 30초 정도만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굽니다.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됩니다.

렌즈는 3~4년 마다 바꿔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계절 필수품 선글라스. 자신에게 맞는 선글라스로 패션은 물론 건강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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