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6%, “외모가 중요” 외모지상주의…이대로?
입력 2015.05.22 (17:46)
수정 2015.05.22 (2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그래도 외모지상주의는 좀 곤란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취직하고 결혼하려면 좋은 인상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기는 하죠.
외모가 중요한지 품성이 더 중요한지 오늘 한번 알아볼까요.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구 교수님은 외모가 뛰어나신 것 같군요.
-그런 얘기를 안 하시기를 바랐는데 감사합니다.
-하여튼 일단 첫 인상이라는 의미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격적으로 말씀을 나누기 전에 우리 국민들이 어떤 외모에 대한 입장을 갖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
86%가 그렇다, 중요하다고 답했네요.
또 여성은 오히려 조금 더 많아서 10명에 9명, 남성은 10명에 8명 정도가 그렇다고 하니까 대부분이 외모가 중요하다고 보는 거예요.
교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외모가 예쁘냐, 아름다우냐 이런 문제를 떠나서 인상이 어떠냐 이런 문제도 담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인상이 좋으면 한번이라도 눈길이 더 가지 않습니까?
그건 자연스러운 거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이즘이 되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집착한다.
▼성인 86%,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
-외모지상주의 이즘이 되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어서 물신숭배주의 할 때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것처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외모에만 집착하고 외모로만 승부를 보려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수님도 지금 혹시 첫인상이나 이런 것 때문에 머리를 내리셨나요?
아니면 원래 늘 내리고 다니세요?
-원래 조금 내리고 다닙니다.
조금이라도 어리게 보이려고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전략이 있으신 거군요.
-아까 방금 말씀하시기도 했지만 외모와 인상은 좀 다른 개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외모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예쁘다라는 거고요.
인상이 좋은 건 사실 좋을수록 더 좋은 거 아닙니까?
-그렇죠.
인상이 좋으면 아무래도 그게 직장 동료가 됐건 아니면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됐건 아니면 상사가 됐건 어떤 사람이건간에 그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그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하는가, 어떻게 행동하는가, 좋은 매너를 갖고 있는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호감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맞습니다.
얼굴이 예쁘냐, 성형을 했느냐 문제라기보다는 이 사람이 전체적으로 표출하는 어떤 이미지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방금 설문내용 보셨지만 여기에서 재미있었던 게 저는 남자분들이 여성에 비해서 훨씬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있다는 건데요.
보시죠.
본인 외모에 자신 있다.
남성분들이 훨씬 더 많이 답했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제가 볼 때는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서 거울도 많이 보고.
많이 본다기보다도 여성에 못지않게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관심들이 많고.
-저도 사실 많이 봐요.
-그러실 것 같습니다.
▼남성, 외모에 대한 자신감 높아▼
저도 적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그게 제가 볼 때는 남성들이 외모에 자신 있다 이거라기보다는 여성들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좀 적은 것 같아요.
그게 왜냐하면 여성에 대한 그런 아름다움의 기준, 외모의 기준이 남성에 대한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까 예쁜 얼굴.
-클레오파트라 정도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죠.
-예쁜 얼굴, 피부, 손톱, 발톱 모든 것들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나는 거기 미달해 이런 거.
-그렇죠.
-여자들이 나는 살쪘어, 정상 체중인데.
이런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아무리 예쁘고 저희가 볼 때 완벽한 여성이라도 뭔가 부족한 걸 느끼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성형을 계속 시술하게 만들고 성형집중을.
-사회적인 분위기도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봐요.
그렇죠?
-그렇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기업에서도 그렇고 모든 사회분야에서 아무래도 외모에 대한 그런 관심들이 많고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가 2011년도에 한 조사에 따르면 외모가 차별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라고 하는 그런 결과가 있어요.
그러니까 경제적인 배경, 학력, 인종, 색깔, 나이 다음으로 다섯번째로 외모가 차별을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거든요.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외모 얘기를 하는데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외모가 항상 풍자 소재입니다.
한번 보시죠.
-얼굴 재미있네.
다른 게 개그가 아니라 네 얼굴이 개그다.
GAG.
읊어봐.
-G.
-강남.
-A.
-압구정에서 만든.
-G.
-가짜 얼굴 GAG.
귀에 있어야 될 연골이 코에 있는 주제에.
잘 들어.
부모가 준 몸을 훼손한 자여.
-아!
-아.
-왜 이래? 괜찮아요? 어디.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금.
-그게 아니라 피가 나잖아요.
-아하하하하!재미있네.
사과 하나 못 깎으면서 얼굴은 돌려깎은 자여.
-성형에 대한 풍자도 있지만 사실 저희 회사 프로그램인데 너무 외모를 가지고 저도 저 프로그램 가끔 보면 못생기고 살찌고 이런 걸 공격을 해서 결과적으로 예쁘고 이런 걸 조장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어떨 때는 들어요.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이.
-과도하다는 생각을 저도 좀 하게 돼요.
그러니까 뚱뚱하다, 돼지 이런 표현들이 저희가 봤을 때는 굉장히 조심해서 해야 될 표현인데도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그것 자체가 웃음을 자아내는 코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아까 박지선 씨가 한 말 중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죠.
부모가 준 몸을 훼손하는 자여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저희 사회에 효에 대한 관념, 전통 관념이 굉장히 팽배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형시술이라는 면에서 세계 1위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꼭 탓할 수만은 없는 게 그걸로 인해서 얻는 게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어떤 면이 있기 때문에 또 성형수술들을 하시는 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취업 때문에 성형하신 남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전화연결해 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연세는 실례지만 어떻게 되세요?
-올해 33살 됐습니다.
-33살인데 취직 때문에 성형수술하신 거예요?
-맞습니다.
-언제 어떤 부위를 하셨어요?
-작년에 이제 치아 교정은 완료가 됐고요.
완료되는 시기 맞춰서 코도 함께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성형수술하시게 된 계기가 취업 면접 봤을 때 불이익이 있거나 그래서였을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경험이라도 있으신지요.
-제가 사실 스펙적인 부분이 다른 분들에 비해서 그렇게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면접을 보러 가면 좀 외모가 괜찮으신 분들한테 질문을 좀 더 많이 하시고 또 심지어 외모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위축이 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까 성형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금 저희가 얼굴은 못 뵙고 목소리만 들어보니까 목소리 좋으시고 자신감 있으시던데 취업에는 성공은 하셨어요?
-네, 수술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 당당하신가.
-그러면 성형이 되게 주효했다고 보시나요.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면접에 갔을 때 기존에는 조금 위축되고 뭘 물어보셔도 약간 자신감 없게 대답했었는데 일단 수술하고 나니까 주변에서도 벌써 얼굴 달라졌다, 얼굴 너무 좋아졌다 말씀해 주시고 또 면접을 볼 때도 면접관님들께서 외모가 굉장히 말끔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시다 보니까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면접에서 잘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도 아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세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외모도 좋아졌겠지만 자신감 때문에 합격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외모가 이렇게 진입장벽이 돼서 입사를 못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을까요?
-통계는 좀 따져봐야 알겠지만 그건 사실은 통계적으로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거든요.
기업의 채용 관행이라든가 또 이런 것들에 있어서는 통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취업 위해 성형하는 취업준비생▼
-막연히 생각하기를 조금 외모가 영향을 줬지 않았을까 이분도 그러셨던 것 같은데.
-제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굉장히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반대로 복원성형도 많이 한다면서요.
-그렇죠.
▼복원 성형 급증, 이유는?▼
그래서 소위 요즘에 의란성 쌍둥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하면.
-같은 병원에서 나온.
-의사가 성형수술을 통해서 만들어낸 쌍둥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천편일률적인 얼굴들이 양산된다라고 하는 거죠.
-너무 비슷한.
-그래서 거기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으로서 개성 있는 과거의 얼굴을 복원하려고 하는 시술이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성형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 성형이라는 게 인상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인상은 환하게 웃고 적극적으로 말하고 이러면 인상이 좋아지는 거 아니에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지만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이 지나면 새 학기가 되면 제가 알던 학생들이 얼굴도.
-바뀌어서.
▼성형 부추기는 ‘외모지상주의’ 사회▼
-얼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서 오는 경우들이 있어요.
-보시기에 괜찮으시던가요?
-민감한 부분이니까 제가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그런데 또 그 친구들이 또 자신감을 얻어서 학업에서도 성취를 많이 하게 되고 수업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고 준비를 한다면 저는 별 문제는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성형이 팽배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여튼 얼굴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게 아니고 얼굴도 온화하게 되면 좋겠죠.
하여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이번 주 이제 다 갔습니다.
여기서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래도 외모지상주의는 좀 곤란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취직하고 결혼하려면 좋은 인상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기는 하죠.
외모가 중요한지 품성이 더 중요한지 오늘 한번 알아볼까요.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구 교수님은 외모가 뛰어나신 것 같군요.
-그런 얘기를 안 하시기를 바랐는데 감사합니다.
-하여튼 일단 첫 인상이라는 의미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격적으로 말씀을 나누기 전에 우리 국민들이 어떤 외모에 대한 입장을 갖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
86%가 그렇다, 중요하다고 답했네요.
또 여성은 오히려 조금 더 많아서 10명에 9명, 남성은 10명에 8명 정도가 그렇다고 하니까 대부분이 외모가 중요하다고 보는 거예요.
교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외모가 예쁘냐, 아름다우냐 이런 문제를 떠나서 인상이 어떠냐 이런 문제도 담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인상이 좋으면 한번이라도 눈길이 더 가지 않습니까?
그건 자연스러운 거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이즘이 되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집착한다.
▼성인 86%,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
-외모지상주의 이즘이 되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어서 물신숭배주의 할 때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것처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외모에만 집착하고 외모로만 승부를 보려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수님도 지금 혹시 첫인상이나 이런 것 때문에 머리를 내리셨나요?
아니면 원래 늘 내리고 다니세요?
-원래 조금 내리고 다닙니다.
조금이라도 어리게 보이려고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전략이 있으신 거군요.
-아까 방금 말씀하시기도 했지만 외모와 인상은 좀 다른 개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외모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예쁘다라는 거고요.
인상이 좋은 건 사실 좋을수록 더 좋은 거 아닙니까?
-그렇죠.
인상이 좋으면 아무래도 그게 직장 동료가 됐건 아니면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됐건 아니면 상사가 됐건 어떤 사람이건간에 그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그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하는가, 어떻게 행동하는가, 좋은 매너를 갖고 있는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호감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맞습니다.
얼굴이 예쁘냐, 성형을 했느냐 문제라기보다는 이 사람이 전체적으로 표출하는 어떤 이미지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방금 설문내용 보셨지만 여기에서 재미있었던 게 저는 남자분들이 여성에 비해서 훨씬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있다는 건데요.
보시죠.
본인 외모에 자신 있다.
남성분들이 훨씬 더 많이 답했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제가 볼 때는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서 거울도 많이 보고.
많이 본다기보다도 여성에 못지않게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관심들이 많고.
-저도 사실 많이 봐요.
-그러실 것 같습니다.
▼남성, 외모에 대한 자신감 높아▼
저도 적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그게 제가 볼 때는 남성들이 외모에 자신 있다 이거라기보다는 여성들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좀 적은 것 같아요.
그게 왜냐하면 여성에 대한 그런 아름다움의 기준, 외모의 기준이 남성에 대한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까 예쁜 얼굴.
-클레오파트라 정도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죠.
-예쁜 얼굴, 피부, 손톱, 발톱 모든 것들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나는 거기 미달해 이런 거.
-그렇죠.
-여자들이 나는 살쪘어, 정상 체중인데.
이런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아무리 예쁘고 저희가 볼 때 완벽한 여성이라도 뭔가 부족한 걸 느끼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성형을 계속 시술하게 만들고 성형집중을.
-사회적인 분위기도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봐요.
그렇죠?
-그렇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기업에서도 그렇고 모든 사회분야에서 아무래도 외모에 대한 그런 관심들이 많고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가 2011년도에 한 조사에 따르면 외모가 차별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라고 하는 그런 결과가 있어요.
그러니까 경제적인 배경, 학력, 인종, 색깔, 나이 다음으로 다섯번째로 외모가 차별을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거든요.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외모 얘기를 하는데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외모가 항상 풍자 소재입니다.
한번 보시죠.
-얼굴 재미있네.
다른 게 개그가 아니라 네 얼굴이 개그다.
GAG.
읊어봐.
-G.
-강남.
-A.
-압구정에서 만든.
-G.
-가짜 얼굴 GAG.
귀에 있어야 될 연골이 코에 있는 주제에.
잘 들어.
부모가 준 몸을 훼손한 자여.
-아!
-아.
-왜 이래? 괜찮아요? 어디.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금.
-그게 아니라 피가 나잖아요.
-아하하하하!재미있네.
사과 하나 못 깎으면서 얼굴은 돌려깎은 자여.
-성형에 대한 풍자도 있지만 사실 저희 회사 프로그램인데 너무 외모를 가지고 저도 저 프로그램 가끔 보면 못생기고 살찌고 이런 걸 공격을 해서 결과적으로 예쁘고 이런 걸 조장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어떨 때는 들어요.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이.
-과도하다는 생각을 저도 좀 하게 돼요.
그러니까 뚱뚱하다, 돼지 이런 표현들이 저희가 봤을 때는 굉장히 조심해서 해야 될 표현인데도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그것 자체가 웃음을 자아내는 코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아까 박지선 씨가 한 말 중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죠.
부모가 준 몸을 훼손하는 자여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저희 사회에 효에 대한 관념, 전통 관념이 굉장히 팽배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형시술이라는 면에서 세계 1위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꼭 탓할 수만은 없는 게 그걸로 인해서 얻는 게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어떤 면이 있기 때문에 또 성형수술들을 하시는 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취업 때문에 성형하신 남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전화연결해 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연세는 실례지만 어떻게 되세요?
-올해 33살 됐습니다.
-33살인데 취직 때문에 성형수술하신 거예요?
-맞습니다.
-언제 어떤 부위를 하셨어요?
-작년에 이제 치아 교정은 완료가 됐고요.
완료되는 시기 맞춰서 코도 함께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성형수술하시게 된 계기가 취업 면접 봤을 때 불이익이 있거나 그래서였을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경험이라도 있으신지요.
-제가 사실 스펙적인 부분이 다른 분들에 비해서 그렇게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면접을 보러 가면 좀 외모가 괜찮으신 분들한테 질문을 좀 더 많이 하시고 또 심지어 외모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위축이 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까 성형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금 저희가 얼굴은 못 뵙고 목소리만 들어보니까 목소리 좋으시고 자신감 있으시던데 취업에는 성공은 하셨어요?
-네, 수술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 당당하신가.
-그러면 성형이 되게 주효했다고 보시나요.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면접에 갔을 때 기존에는 조금 위축되고 뭘 물어보셔도 약간 자신감 없게 대답했었는데 일단 수술하고 나니까 주변에서도 벌써 얼굴 달라졌다, 얼굴 너무 좋아졌다 말씀해 주시고 또 면접을 볼 때도 면접관님들께서 외모가 굉장히 말끔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시다 보니까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면접에서 잘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도 아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세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외모도 좋아졌겠지만 자신감 때문에 합격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외모가 이렇게 진입장벽이 돼서 입사를 못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을까요?
-통계는 좀 따져봐야 알겠지만 그건 사실은 통계적으로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거든요.
기업의 채용 관행이라든가 또 이런 것들에 있어서는 통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취업 위해 성형하는 취업준비생▼
-막연히 생각하기를 조금 외모가 영향을 줬지 않았을까 이분도 그러셨던 것 같은데.
-제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굉장히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반대로 복원성형도 많이 한다면서요.
-그렇죠.
▼복원 성형 급증, 이유는?▼
그래서 소위 요즘에 의란성 쌍둥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하면.
-같은 병원에서 나온.
-의사가 성형수술을 통해서 만들어낸 쌍둥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천편일률적인 얼굴들이 양산된다라고 하는 거죠.
-너무 비슷한.
-그래서 거기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으로서 개성 있는 과거의 얼굴을 복원하려고 하는 시술이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성형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 성형이라는 게 인상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인상은 환하게 웃고 적극적으로 말하고 이러면 인상이 좋아지는 거 아니에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지만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이 지나면 새 학기가 되면 제가 알던 학생들이 얼굴도.
-바뀌어서.
▼성형 부추기는 ‘외모지상주의’ 사회▼
-얼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서 오는 경우들이 있어요.
-보시기에 괜찮으시던가요?
-민감한 부분이니까 제가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그런데 또 그 친구들이 또 자신감을 얻어서 학업에서도 성취를 많이 하게 되고 수업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고 준비를 한다면 저는 별 문제는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성형이 팽배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여튼 얼굴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게 아니고 얼굴도 온화하게 되면 좋겠죠.
하여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이번 주 이제 다 갔습니다.
여기서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인 86%, “외모가 중요” 외모지상주의…이대로?
-
- 입력 2015-05-22 17:35:35
- 수정2015-05-22 20:17:56
![](/data/news/2015/05/22/3081011_70.jpg)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그래도 외모지상주의는 좀 곤란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취직하고 결혼하려면 좋은 인상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기는 하죠.
외모가 중요한지 품성이 더 중요한지 오늘 한번 알아볼까요.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구 교수님은 외모가 뛰어나신 것 같군요.
-그런 얘기를 안 하시기를 바랐는데 감사합니다.
-하여튼 일단 첫 인상이라는 의미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격적으로 말씀을 나누기 전에 우리 국민들이 어떤 외모에 대한 입장을 갖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
86%가 그렇다, 중요하다고 답했네요.
또 여성은 오히려 조금 더 많아서 10명에 9명, 남성은 10명에 8명 정도가 그렇다고 하니까 대부분이 외모가 중요하다고 보는 거예요.
교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외모가 예쁘냐, 아름다우냐 이런 문제를 떠나서 인상이 어떠냐 이런 문제도 담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인상이 좋으면 한번이라도 눈길이 더 가지 않습니까?
그건 자연스러운 거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이즘이 되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집착한다.
▼성인 86%,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
-외모지상주의 이즘이 되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어서 물신숭배주의 할 때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것처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외모에만 집착하고 외모로만 승부를 보려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수님도 지금 혹시 첫인상이나 이런 것 때문에 머리를 내리셨나요?
아니면 원래 늘 내리고 다니세요?
-원래 조금 내리고 다닙니다.
조금이라도 어리게 보이려고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전략이 있으신 거군요.
-아까 방금 말씀하시기도 했지만 외모와 인상은 좀 다른 개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외모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예쁘다라는 거고요.
인상이 좋은 건 사실 좋을수록 더 좋은 거 아닙니까?
-그렇죠.
인상이 좋으면 아무래도 그게 직장 동료가 됐건 아니면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됐건 아니면 상사가 됐건 어떤 사람이건간에 그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그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하는가, 어떻게 행동하는가, 좋은 매너를 갖고 있는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호감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맞습니다.
얼굴이 예쁘냐, 성형을 했느냐 문제라기보다는 이 사람이 전체적으로 표출하는 어떤 이미지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방금 설문내용 보셨지만 여기에서 재미있었던 게 저는 남자분들이 여성에 비해서 훨씬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있다는 건데요.
보시죠.
본인 외모에 자신 있다.
남성분들이 훨씬 더 많이 답했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제가 볼 때는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서 거울도 많이 보고.
많이 본다기보다도 여성에 못지않게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관심들이 많고.
-저도 사실 많이 봐요.
-그러실 것 같습니다.
▼남성, 외모에 대한 자신감 높아▼
저도 적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그게 제가 볼 때는 남성들이 외모에 자신 있다 이거라기보다는 여성들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좀 적은 것 같아요.
그게 왜냐하면 여성에 대한 그런 아름다움의 기준, 외모의 기준이 남성에 대한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까 예쁜 얼굴.
-클레오파트라 정도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죠.
-예쁜 얼굴, 피부, 손톱, 발톱 모든 것들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나는 거기 미달해 이런 거.
-그렇죠.
-여자들이 나는 살쪘어, 정상 체중인데.
이런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아무리 예쁘고 저희가 볼 때 완벽한 여성이라도 뭔가 부족한 걸 느끼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성형을 계속 시술하게 만들고 성형집중을.
-사회적인 분위기도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봐요.
그렇죠?
-그렇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기업에서도 그렇고 모든 사회분야에서 아무래도 외모에 대한 그런 관심들이 많고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가 2011년도에 한 조사에 따르면 외모가 차별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라고 하는 그런 결과가 있어요.
그러니까 경제적인 배경, 학력, 인종, 색깔, 나이 다음으로 다섯번째로 외모가 차별을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거든요.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외모 얘기를 하는데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외모가 항상 풍자 소재입니다.
한번 보시죠.
-얼굴 재미있네.
다른 게 개그가 아니라 네 얼굴이 개그다.
GAG.
읊어봐.
-G.
-강남.
-A.
-압구정에서 만든.
-G.
-가짜 얼굴 GAG.
귀에 있어야 될 연골이 코에 있는 주제에.
잘 들어.
부모가 준 몸을 훼손한 자여.
-아!
-아.
-왜 이래? 괜찮아요? 어디.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금.
-그게 아니라 피가 나잖아요.
-아하하하하!재미있네.
사과 하나 못 깎으면서 얼굴은 돌려깎은 자여.
-성형에 대한 풍자도 있지만 사실 저희 회사 프로그램인데 너무 외모를 가지고 저도 저 프로그램 가끔 보면 못생기고 살찌고 이런 걸 공격을 해서 결과적으로 예쁘고 이런 걸 조장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어떨 때는 들어요.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이.
-과도하다는 생각을 저도 좀 하게 돼요.
그러니까 뚱뚱하다, 돼지 이런 표현들이 저희가 봤을 때는 굉장히 조심해서 해야 될 표현인데도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그것 자체가 웃음을 자아내는 코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아까 박지선 씨가 한 말 중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죠.
부모가 준 몸을 훼손하는 자여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저희 사회에 효에 대한 관념, 전통 관념이 굉장히 팽배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형시술이라는 면에서 세계 1위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꼭 탓할 수만은 없는 게 그걸로 인해서 얻는 게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어떤 면이 있기 때문에 또 성형수술들을 하시는 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취업 때문에 성형하신 남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전화연결해 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연세는 실례지만 어떻게 되세요?
-올해 33살 됐습니다.
-33살인데 취직 때문에 성형수술하신 거예요?
-맞습니다.
-언제 어떤 부위를 하셨어요?
-작년에 이제 치아 교정은 완료가 됐고요.
완료되는 시기 맞춰서 코도 함께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성형수술하시게 된 계기가 취업 면접 봤을 때 불이익이 있거나 그래서였을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경험이라도 있으신지요.
-제가 사실 스펙적인 부분이 다른 분들에 비해서 그렇게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면접을 보러 가면 좀 외모가 괜찮으신 분들한테 질문을 좀 더 많이 하시고 또 심지어 외모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위축이 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까 성형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금 저희가 얼굴은 못 뵙고 목소리만 들어보니까 목소리 좋으시고 자신감 있으시던데 취업에는 성공은 하셨어요?
-네, 수술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 당당하신가.
-그러면 성형이 되게 주효했다고 보시나요.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면접에 갔을 때 기존에는 조금 위축되고 뭘 물어보셔도 약간 자신감 없게 대답했었는데 일단 수술하고 나니까 주변에서도 벌써 얼굴 달라졌다, 얼굴 너무 좋아졌다 말씀해 주시고 또 면접을 볼 때도 면접관님들께서 외모가 굉장히 말끔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시다 보니까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면접에서 잘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도 아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세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외모도 좋아졌겠지만 자신감 때문에 합격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외모가 이렇게 진입장벽이 돼서 입사를 못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을까요?
-통계는 좀 따져봐야 알겠지만 그건 사실은 통계적으로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거든요.
기업의 채용 관행이라든가 또 이런 것들에 있어서는 통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취업 위해 성형하는 취업준비생▼
-막연히 생각하기를 조금 외모가 영향을 줬지 않았을까 이분도 그러셨던 것 같은데.
-제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굉장히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반대로 복원성형도 많이 한다면서요.
-그렇죠.
▼복원 성형 급증, 이유는?▼
그래서 소위 요즘에 의란성 쌍둥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하면.
-같은 병원에서 나온.
-의사가 성형수술을 통해서 만들어낸 쌍둥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천편일률적인 얼굴들이 양산된다라고 하는 거죠.
-너무 비슷한.
-그래서 거기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으로서 개성 있는 과거의 얼굴을 복원하려고 하는 시술이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성형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 성형이라는 게 인상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인상은 환하게 웃고 적극적으로 말하고 이러면 인상이 좋아지는 거 아니에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지만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이 지나면 새 학기가 되면 제가 알던 학생들이 얼굴도.
-바뀌어서.
▼성형 부추기는 ‘외모지상주의’ 사회▼
-얼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서 오는 경우들이 있어요.
-보시기에 괜찮으시던가요?
-민감한 부분이니까 제가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그런데 또 그 친구들이 또 자신감을 얻어서 학업에서도 성취를 많이 하게 되고 수업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고 준비를 한다면 저는 별 문제는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성형이 팽배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여튼 얼굴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게 아니고 얼굴도 온화하게 되면 좋겠죠.
하여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이번 주 이제 다 갔습니다.
여기서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래도 외모지상주의는 좀 곤란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취직하고 결혼하려면 좋은 인상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기는 하죠.
외모가 중요한지 품성이 더 중요한지 오늘 한번 알아볼까요.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구 교수님은 외모가 뛰어나신 것 같군요.
-그런 얘기를 안 하시기를 바랐는데 감사합니다.
-하여튼 일단 첫 인상이라는 의미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격적으로 말씀을 나누기 전에 우리 국민들이 어떤 외모에 대한 입장을 갖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
86%가 그렇다, 중요하다고 답했네요.
또 여성은 오히려 조금 더 많아서 10명에 9명, 남성은 10명에 8명 정도가 그렇다고 하니까 대부분이 외모가 중요하다고 보는 거예요.
교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외모가 예쁘냐, 아름다우냐 이런 문제를 떠나서 인상이 어떠냐 이런 문제도 담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인상이 좋으면 한번이라도 눈길이 더 가지 않습니까?
그건 자연스러운 거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이즘이 되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집착한다.
▼성인 86%,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
-외모지상주의 이즘이 되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어서 물신숭배주의 할 때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것처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외모에만 집착하고 외모로만 승부를 보려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수님도 지금 혹시 첫인상이나 이런 것 때문에 머리를 내리셨나요?
아니면 원래 늘 내리고 다니세요?
-원래 조금 내리고 다닙니다.
조금이라도 어리게 보이려고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전략이 있으신 거군요.
-아까 방금 말씀하시기도 했지만 외모와 인상은 좀 다른 개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외모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예쁘다라는 거고요.
인상이 좋은 건 사실 좋을수록 더 좋은 거 아닙니까?
-그렇죠.
인상이 좋으면 아무래도 그게 직장 동료가 됐건 아니면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됐건 아니면 상사가 됐건 어떤 사람이건간에 그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그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하는가, 어떻게 행동하는가, 좋은 매너를 갖고 있는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호감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맞습니다.
얼굴이 예쁘냐, 성형을 했느냐 문제라기보다는 이 사람이 전체적으로 표출하는 어떤 이미지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방금 설문내용 보셨지만 여기에서 재미있었던 게 저는 남자분들이 여성에 비해서 훨씬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있다는 건데요.
보시죠.
본인 외모에 자신 있다.
남성분들이 훨씬 더 많이 답했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제가 볼 때는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서 거울도 많이 보고.
많이 본다기보다도 여성에 못지않게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관심들이 많고.
-저도 사실 많이 봐요.
-그러실 것 같습니다.
▼남성, 외모에 대한 자신감 높아▼
저도 적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그게 제가 볼 때는 남성들이 외모에 자신 있다 이거라기보다는 여성들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좀 적은 것 같아요.
그게 왜냐하면 여성에 대한 그런 아름다움의 기준, 외모의 기준이 남성에 대한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까 예쁜 얼굴.
-클레오파트라 정도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죠.
-예쁜 얼굴, 피부, 손톱, 발톱 모든 것들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나는 거기 미달해 이런 거.
-그렇죠.
-여자들이 나는 살쪘어, 정상 체중인데.
이런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아무리 예쁘고 저희가 볼 때 완벽한 여성이라도 뭔가 부족한 걸 느끼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성형을 계속 시술하게 만들고 성형집중을.
-사회적인 분위기도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봐요.
그렇죠?
-그렇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기업에서도 그렇고 모든 사회분야에서 아무래도 외모에 대한 그런 관심들이 많고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가 2011년도에 한 조사에 따르면 외모가 차별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라고 하는 그런 결과가 있어요.
그러니까 경제적인 배경, 학력, 인종, 색깔, 나이 다음으로 다섯번째로 외모가 차별을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거든요.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외모 얘기를 하는데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외모가 항상 풍자 소재입니다.
한번 보시죠.
-얼굴 재미있네.
다른 게 개그가 아니라 네 얼굴이 개그다.
GAG.
읊어봐.
-G.
-강남.
-A.
-압구정에서 만든.
-G.
-가짜 얼굴 GAG.
귀에 있어야 될 연골이 코에 있는 주제에.
잘 들어.
부모가 준 몸을 훼손한 자여.
-아!
-아.
-왜 이래? 괜찮아요? 어디.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금.
-그게 아니라 피가 나잖아요.
-아하하하하!재미있네.
사과 하나 못 깎으면서 얼굴은 돌려깎은 자여.
-성형에 대한 풍자도 있지만 사실 저희 회사 프로그램인데 너무 외모를 가지고 저도 저 프로그램 가끔 보면 못생기고 살찌고 이런 걸 공격을 해서 결과적으로 예쁘고 이런 걸 조장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어떨 때는 들어요.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이.
-과도하다는 생각을 저도 좀 하게 돼요.
그러니까 뚱뚱하다, 돼지 이런 표현들이 저희가 봤을 때는 굉장히 조심해서 해야 될 표현인데도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그것 자체가 웃음을 자아내는 코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아까 박지선 씨가 한 말 중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죠.
부모가 준 몸을 훼손하는 자여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저희 사회에 효에 대한 관념, 전통 관념이 굉장히 팽배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형시술이라는 면에서 세계 1위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꼭 탓할 수만은 없는 게 그걸로 인해서 얻는 게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어떤 면이 있기 때문에 또 성형수술들을 하시는 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취업 때문에 성형하신 남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전화연결해 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연세는 실례지만 어떻게 되세요?
-올해 33살 됐습니다.
-33살인데 취직 때문에 성형수술하신 거예요?
-맞습니다.
-언제 어떤 부위를 하셨어요?
-작년에 이제 치아 교정은 완료가 됐고요.
완료되는 시기 맞춰서 코도 함께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성형수술하시게 된 계기가 취업 면접 봤을 때 불이익이 있거나 그래서였을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경험이라도 있으신지요.
-제가 사실 스펙적인 부분이 다른 분들에 비해서 그렇게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면접을 보러 가면 좀 외모가 괜찮으신 분들한테 질문을 좀 더 많이 하시고 또 심지어 외모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위축이 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까 성형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금 저희가 얼굴은 못 뵙고 목소리만 들어보니까 목소리 좋으시고 자신감 있으시던데 취업에는 성공은 하셨어요?
-네, 수술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 당당하신가.
-그러면 성형이 되게 주효했다고 보시나요.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면접에 갔을 때 기존에는 조금 위축되고 뭘 물어보셔도 약간 자신감 없게 대답했었는데 일단 수술하고 나니까 주변에서도 벌써 얼굴 달라졌다, 얼굴 너무 좋아졌다 말씀해 주시고 또 면접을 볼 때도 면접관님들께서 외모가 굉장히 말끔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시다 보니까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면접에서 잘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도 아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세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외모도 좋아졌겠지만 자신감 때문에 합격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외모가 이렇게 진입장벽이 돼서 입사를 못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을까요?
-통계는 좀 따져봐야 알겠지만 그건 사실은 통계적으로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거든요.
기업의 채용 관행이라든가 또 이런 것들에 있어서는 통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취업 위해 성형하는 취업준비생▼
-막연히 생각하기를 조금 외모가 영향을 줬지 않았을까 이분도 그러셨던 것 같은데.
-제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굉장히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반대로 복원성형도 많이 한다면서요.
-그렇죠.
▼복원 성형 급증, 이유는?▼
그래서 소위 요즘에 의란성 쌍둥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하면.
-같은 병원에서 나온.
-의사가 성형수술을 통해서 만들어낸 쌍둥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천편일률적인 얼굴들이 양산된다라고 하는 거죠.
-너무 비슷한.
-그래서 거기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으로서 개성 있는 과거의 얼굴을 복원하려고 하는 시술이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성형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 성형이라는 게 인상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인상은 환하게 웃고 적극적으로 말하고 이러면 인상이 좋아지는 거 아니에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지만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이 지나면 새 학기가 되면 제가 알던 학생들이 얼굴도.
-바뀌어서.
▼성형 부추기는 ‘외모지상주의’ 사회▼
-얼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서 오는 경우들이 있어요.
-보시기에 괜찮으시던가요?
-민감한 부분이니까 제가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그런데 또 그 친구들이 또 자신감을 얻어서 학업에서도 성취를 많이 하게 되고 수업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고 준비를 한다면 저는 별 문제는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성형이 팽배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여튼 얼굴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게 아니고 얼굴도 온화하게 되면 좋겠죠.
하여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이번 주 이제 다 갔습니다.
여기서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