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 발생…나들이객 주의

입력 2015.05.24 (07:03) 수정 2015.05.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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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휴에 산과 들로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은 진드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지난해에만 야생진드기에 물려 무려 1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올해도 첫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입니다.

야생 진드기의 하나로 풀숲이나 들판에 서식합니다.

지난 9일, 평소 논밭에서 일을 하던 73살 여성에게서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는데,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확인된 환잡니다.

<인터뷰>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진료 과정에서 혹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훈군)을 의심해서 5월 19일에 저희들에게 검체가 의뢰가 됐고 유전자 검사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서 최종 어제 부로 확진을 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에 걸리면 1, 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어 들어 생명이 위협받게 됩니다.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처음 환자가 확인된 뒤, 중증 환자 91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숨졌습니다.

백신이 없어 최선의 예방법은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겁니다.

풀숲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는 것을 피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몸을 씻어야 합니다.

야외활동을 다녀온 뒤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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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에 산과 들로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은 진드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지난해에만 야생진드기에 물려 무려 1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올해도 첫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입니다.

야생 진드기의 하나로 풀숲이나 들판에 서식합니다.

지난 9일, 평소 논밭에서 일을 하던 73살 여성에게서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는데,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확인된 환잡니다.

<인터뷰>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진료 과정에서 혹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훈군)을 의심해서 5월 19일에 저희들에게 검체가 의뢰가 됐고 유전자 검사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서 최종 어제 부로 확진을 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에 걸리면 1, 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어 들어 생명이 위협받게 됩니다.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처음 환자가 확인된 뒤, 중증 환자 91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숨졌습니다.

백신이 없어 최선의 예방법은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겁니다.

풀숲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는 것을 피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몸을 씻어야 합니다.

야외활동을 다녀온 뒤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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