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환자 2명 추가 발생…발병 환자 6명?

입력 2015.05.26 (21:01) 수정 2015.05.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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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 추가 발생 소식을 톱뉴스로 전해드립니다.

오늘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 2명이 감염이 의심되는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됐고, 확진 환자도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메르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된지 닷새 만에 벌어진 일로 당국이 긴장을 늦춘 사이 2차 감염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이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감염 의심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은 중동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온 국내 첫 환자를 치료했던 간호사와 의사입니다.

간호사는 첫 메르스 환자를 채혈하고 주사를 놓은 뒤 고열과 근육통, 메스꺼움을 호소했습니다.

의사는 첫 메르스 환자를 청진기 등으로 진료한 후 고열과 설사에 시달려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집에서 머물던 두 사람을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겨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가 단독 보도한 3번째 메르스 환자를 간병해 온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메르스 환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4번째 환자는 두통 등 감기 증세를 호소했지만 당국은 고열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격리하지 않고 집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메르스 확진을 받게 되자 38도가 넘지 않은 의심 환자에 대해서도 당국은 서둘러 검사를 하는 등 태도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양병국(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발열 기준을) 38도로 쓰고 있지만 37.5도로 낮추고 경미한 증상 발생 시에도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즉각 이송해서..."

의심 환자 두 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자정 무렵 나오는데 당국은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 밀접 접촉자 61명 가운데 추가 환자가 나올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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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의심 환자 2명 추가 발생…발병 환자 6명?
    • 입력 2015-05-26 21:02:21
    • 수정2015-05-29 22: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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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 추가 발생 소식을 톱뉴스로 전해드립니다.

오늘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 2명이 감염이 의심되는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됐고, 확진 환자도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메르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된지 닷새 만에 벌어진 일로 당국이 긴장을 늦춘 사이 2차 감염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이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감염 의심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은 중동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온 국내 첫 환자를 치료했던 간호사와 의사입니다.

간호사는 첫 메르스 환자를 채혈하고 주사를 놓은 뒤 고열과 근육통, 메스꺼움을 호소했습니다.

의사는 첫 메르스 환자를 청진기 등으로 진료한 후 고열과 설사에 시달려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집에서 머물던 두 사람을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겨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가 단독 보도한 3번째 메르스 환자를 간병해 온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메르스 환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4번째 환자는 두통 등 감기 증세를 호소했지만 당국은 고열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격리하지 않고 집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메르스 확진을 받게 되자 38도가 넘지 않은 의심 환자에 대해서도 당국은 서둘러 검사를 하는 등 태도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양병국(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발열 기준을) 38도로 쓰고 있지만 37.5도로 낮추고 경미한 증상 발생 시에도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즉각 이송해서..."

의심 환자 두 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자정 무렵 나오는데 당국은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 밀접 접촉자 61명 가운데 추가 환자가 나올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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