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이코모스 “일본 시설 산업혁명 아닌 산업화 유산”

입력 2015.05.26 (21:35) 수정 2015.05.26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이 산업혁명의 유산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시설들에 대해 유네스코가 그렇게까지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격을 낮췄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광이나 조선소같은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면서 일본이 내건 이유는 산업혁명의 유산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유네스코산하 전문기구인 이코모스가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일본이 주장한 시설들이 산업혁명의 전체 범위를 담지 못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산업혁명이라기보다는 산업화의 유산으로 보는 게 맞다고 낮춰서 평가했습니다.

기술적인 발전만 있을뿐 더 큰 범위의 사회 변화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이 신청 이유로 든 3개 항목중에 1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코모스가 신청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리도록 요구한 가운데 일본은 1910년까지로 기간을 한정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교묘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최종문(유네스코 협력대표/지난22일) : "1910년 이후에 뭘 의미하느냐, 저희가 계속 주장해왔던 게 강제징용 문제니까 이런 것들을 다 담으라는 것입니다."

최종 결정까지는 한달 정도 남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역사를 제대로 담지 않은 시설이 문화유산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이코모스 “일본 시설 산업혁명 아닌 산업화 유산”
    • 입력 2015-05-26 21:36:34
    • 수정2015-05-26 21:54:29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이 산업혁명의 유산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시설들에 대해 유네스코가 그렇게까지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격을 낮췄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광이나 조선소같은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면서 일본이 내건 이유는 산업혁명의 유산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유네스코산하 전문기구인 이코모스가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일본이 주장한 시설들이 산업혁명의 전체 범위를 담지 못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산업혁명이라기보다는 산업화의 유산으로 보는 게 맞다고 낮춰서 평가했습니다.

기술적인 발전만 있을뿐 더 큰 범위의 사회 변화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이 신청 이유로 든 3개 항목중에 1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코모스가 신청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리도록 요구한 가운데 일본은 1910년까지로 기간을 한정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교묘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최종문(유네스코 협력대표/지난22일) : "1910년 이후에 뭘 의미하느냐, 저희가 계속 주장해왔던 게 강제징용 문제니까 이런 것들을 다 담으라는 것입니다."

최종 결정까지는 한달 정도 남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역사를 제대로 담지 않은 시설이 문화유산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