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짜깁기 동영상’으로 SLBM 발사 선전전

입력 2015.05.27 (21:11) 수정 2015.05.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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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LBM, 잠수함 발사 탄도탄 개발에 성공했다고주장하는 북한이, 선전전에 '짜깁기 동영상'까지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매체가 내보낸 SLBM 발사 장면을 분석해봤더니, 미국 SLBM, 트라이던트의 시험발사 장면이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SLBM 개발 성공으로 미국의 본토타격이 가능해졌고, 서울에 미사일 1-2발만 떨어져도 극도의 혼란상황이 조성될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녹취> 우리민족끼리 : "불에 덴 송아지마냥 화들짝 놀라 초상난 집 처럼 떠들어 대는 미국과 괴뢰들의 소동을 놓고...아무리 그래야 다 깨진 쪽박 쓰고 날벼락 맞기다."

그러나 공개한 동영상은 미국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인 트라이던트 1의 발사장면을 편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있는 트라이던트 수중 발사 장면과 일치합니다.

미사일이 공중으로 솟구치는 모습 등도 북한이 당초 사진으로 공개했던 SLBM의 모의탄, 북극성 1과는 다르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연구포럼 선임연구위원) : "잠수함이 북한이 보유한 신포급과는 전혀 다른 형상이고 미사일의 경우도 북극성 미사일의 젖꼭지 병모양이 아니라서 이 영상은 북한의 SLBM 영상으로 볼 수 없습니다."

북한은 SLBM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실제 발사 장면이 담긴 동영상 공개를 미루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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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짜깁기 동영상’으로 SLBM 발사 선전전
    • 입력 2015-05-27 21:12:31
    • 수정2015-05-27 2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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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LBM, 잠수함 발사 탄도탄 개발에 성공했다고주장하는 북한이, 선전전에 '짜깁기 동영상'까지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매체가 내보낸 SLBM 발사 장면을 분석해봤더니, 미국 SLBM, 트라이던트의 시험발사 장면이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SLBM 개발 성공으로 미국의 본토타격이 가능해졌고, 서울에 미사일 1-2발만 떨어져도 극도의 혼란상황이 조성될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녹취> 우리민족끼리 : "불에 덴 송아지마냥 화들짝 놀라 초상난 집 처럼 떠들어 대는 미국과 괴뢰들의 소동을 놓고...아무리 그래야 다 깨진 쪽박 쓰고 날벼락 맞기다."

그러나 공개한 동영상은 미국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인 트라이던트 1의 발사장면을 편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있는 트라이던트 수중 발사 장면과 일치합니다.

미사일이 공중으로 솟구치는 모습 등도 북한이 당초 사진으로 공개했던 SLBM의 모의탄, 북극성 1과는 다르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연구포럼 선임연구위원) : "잠수함이 북한이 보유한 신포급과는 전혀 다른 형상이고 미사일의 경우도 북극성 미사일의 젖꼭지 병모양이 아니라서 이 영상은 북한의 SLBM 영상으로 볼 수 없습니다."

북한은 SLBM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실제 발사 장면이 담긴 동영상 공개를 미루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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