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국회에 ‘선진화법’ 개정 문제 놓고 공방

입력 2015.05.28 (21:04) 수정 2015.05.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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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합의 과정에서 야당은 매번 새로운 조건을 들고 나오는 이른바 연계전략을 썼는데요.

새누리당은 야당에 끌려 다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 선진화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며, 선진화법 개정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공무원 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된 뒤, 새정치연합은 새 조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법인세 인상을 거론했다가 문형표 복지부장관 해임을 요구한데 이어 마지막에는 세월호 시행령 개정을 내밀었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야당이 너무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공무원연금법과 과연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러는지 정말 기가 막힌 심정입니다."

새누리당은 다수당이 매번 끌려다니는 것은 국회 선진화법 때문이라고 보고 이번에는 반드시 개정하겠다는 태셉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국회에서 여야 간에 많은 일들이,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시행령 문제는 여야 간 논의하기로 이미 합의됐던 사안이라고 반박합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연계냐, 분리냐, 발목이냐, 이거 대단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삼가주십시오."

또, 다수당의 양보가 없으면, 정부 여당이 원하는 법만 통과되고 야당이 원하는 것은 얻지 못하는 구조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춘석(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뒤통수 때리기와 일방통행이라면 저희도 더 이상 신뢰를 지켜나가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새누리당은 당장 선진화법 개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지만 새정치연합은 반대 입장이 분명합니다.

협상 방식을 바꾸기 위한 협상도 순탄치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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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력 국회에 ‘선진화법’ 개정 문제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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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5-28 21: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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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합의 과정에서 야당은 매번 새로운 조건을 들고 나오는 이른바 연계전략을 썼는데요.

새누리당은 야당에 끌려 다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 선진화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며, 선진화법 개정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공무원 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된 뒤, 새정치연합은 새 조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법인세 인상을 거론했다가 문형표 복지부장관 해임을 요구한데 이어 마지막에는 세월호 시행령 개정을 내밀었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야당이 너무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공무원연금법과 과연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러는지 정말 기가 막힌 심정입니다."

새누리당은 다수당이 매번 끌려다니는 것은 국회 선진화법 때문이라고 보고 이번에는 반드시 개정하겠다는 태셉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국회에서 여야 간에 많은 일들이,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시행령 문제는 여야 간 논의하기로 이미 합의됐던 사안이라고 반박합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연계냐, 분리냐, 발목이냐, 이거 대단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삼가주십시오."

또, 다수당의 양보가 없으면, 정부 여당이 원하는 법만 통과되고 야당이 원하는 것은 얻지 못하는 구조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춘석(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뒤통수 때리기와 일방통행이라면 저희도 더 이상 신뢰를 지켜나가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새누리당은 당장 선진화법 개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지만 새정치연합은 반대 입장이 분명합니다.

협상 방식을 바꾸기 위한 협상도 순탄치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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