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일본, 4년 만에 ‘원전 재가동’…20%대까지 확대

입력 2015.05.28 (21:38) 수정 2015.05.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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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며 이른바 '원전 제로'를 선언했던 일본이 이제 '원전 재가동'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는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가 전체 전력의 20%대까지 원전 비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센다이원전' 1, 2호기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재가동 안전 심사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1호기는 8월, 2호기는 10월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다나카 슌이치(원자력규제위원장) : "원전교육과 훈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 검사에서 확실히 확인하고 싶습니다."

`센다이'에 이어, `다카하마'와 `이가타' 등 지금까지 재가동 심사를 통과한 원전은 모두 5개.

아베 정부는 앞으로 원전 10여 기의 재가동을 추가로 허가해 원전 비율을 전체 전력의 25%까지 높일 방침입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높습니다.

<녹취> "원전 재가동을 반대한다"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해 언제든 '제2의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원전 반대 주민 : "목숨이 중요하기 때문에 재가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기료가 조금 올라도 원전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NHK의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 반대가 44%로 찬성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최악의 원전 사고 직후 '원전 ZERO' 정책을 발표했던 일본.

불과 4년여 만에 `원전 확대'라는 정반대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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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일본, 4년 만에 ‘원전 재가동’…20%대까지 확대
    • 입력 2015-05-28 21:39:23
    • 수정2015-05-29 0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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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며 이른바 '원전 제로'를 선언했던 일본이 이제 '원전 재가동'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는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가 전체 전력의 20%대까지 원전 비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센다이원전' 1, 2호기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재가동 안전 심사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1호기는 8월, 2호기는 10월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다나카 슌이치(원자력규제위원장) : "원전교육과 훈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 검사에서 확실히 확인하고 싶습니다."

`센다이'에 이어, `다카하마'와 `이가타' 등 지금까지 재가동 심사를 통과한 원전은 모두 5개.

아베 정부는 앞으로 원전 10여 기의 재가동을 추가로 허가해 원전 비율을 전체 전력의 25%까지 높일 방침입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높습니다.

<녹취> "원전 재가동을 반대한다"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해 언제든 '제2의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원전 반대 주민 : "목숨이 중요하기 때문에 재가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기료가 조금 올라도 원전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NHK의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 반대가 44%로 찬성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최악의 원전 사고 직후 '원전 ZERO' 정책을 발표했던 일본.

불과 4년여 만에 `원전 확대'라는 정반대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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