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일 “동해 아닌 일본해” 10개 언어로 홍보

입력 2015.05.29 (21:19) 수정 2015.05.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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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국민들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상대 국민에 대한 인상입니다.

한국인의 4분의 3 정도가 일본인을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일본인도 절반 가량은 한국인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습니다.

한일 관계를 가로막는 요인은 뭘까요?

한국인은 반성 않는 일본을, 일본인은 한국의 계속된 역사 문제제기를 꼽았습니다.

두나라 모두, 영토 갈등 문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또다시 동해 표기에 대한 도발에 나섰는데요.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이 최근 중국어로 제작한 홍보 동영상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29년, '국제수로기구'에 `일본해'가 등재됐다는 일본의 주장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녹취> `일본해' 홍보 영상(중국어) : "`일본해'라는 호칭이 일반화된 것은 20세기 초라고 한국이 주장하는 데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에 이어 중국어와 독일어,아랍어 등 7개 언어를 추가로 제작해 유튜브 등에 올렸습니다.

영토 문제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는 아베 정부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으로, 미국 정부도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동해' 병기가 미국 뉴욕 주 등 국제적으로 확산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차단해보겠다는 의도도 담겨져 있습니다.

오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 총회를 앞두고 '동해 병기' 공식화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국제적으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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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일 “동해 아닌 일본해” 10개 언어로 홍보
    • 입력 2015-05-29 21:21:26
    • 수정2015-05-29 21: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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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국민들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상대 국민에 대한 인상입니다.

한국인의 4분의 3 정도가 일본인을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일본인도 절반 가량은 한국인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습니다.

한일 관계를 가로막는 요인은 뭘까요?

한국인은 반성 않는 일본을, 일본인은 한국의 계속된 역사 문제제기를 꼽았습니다.

두나라 모두, 영토 갈등 문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또다시 동해 표기에 대한 도발에 나섰는데요.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이 최근 중국어로 제작한 홍보 동영상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29년, '국제수로기구'에 `일본해'가 등재됐다는 일본의 주장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녹취> `일본해' 홍보 영상(중국어) : "`일본해'라는 호칭이 일반화된 것은 20세기 초라고 한국이 주장하는 데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에 이어 중국어와 독일어,아랍어 등 7개 언어를 추가로 제작해 유튜브 등에 올렸습니다.

영토 문제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는 아베 정부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으로, 미국 정부도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동해' 병기가 미국 뉴욕 주 등 국제적으로 확산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차단해보겠다는 의도도 담겨져 있습니다.

오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 총회를 앞두고 '동해 병기' 공식화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국제적으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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