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무인이동체’ 시장…핵심 기술은 부족

입력 2015.05.29 (21:23) 수정 2015.05.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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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인 비행기나 무인 자동차처럼 사람이 없이도 스스로 이동이 가능한 기기들을 무인 이동체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점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무인 이동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기술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지시를 하자 차가 알아서 자동으로 주차를 하고, 무인트럭이 혼자 사이드 미러에 부착된 센서로 차선을 보고 옮깁니다.

국내 기술로 만든 수직 이착륙 무인기 '틸트로터'는 시속 5백킬로 미터로 비행이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자율주행차와 무인기 등 '무인 이동체' 시장은 앞으로 10년 후에 17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가 10년뒤인 2025년에 세계 시장 10% 점유를 목표로 무인이동체 기술 확보에 나섰습니다.

현재 한국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력과 세계 7위의 무인기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핵심기술인 영상이나 레이더 센서 등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센서 자급율이 23%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서호석(KT 융합기술원 연구원) : "이미지 센서, 환경 측정에 필요한 수질 센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인이동체 개발에 필요한 센서와 통신, 제어 소프트 웨어 개발 등 핵심 기술 확보가 절실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미래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무인이동체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세계 각국의 정부들도 이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서 기술개발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무인 이동체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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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무인이동체’ 시장…핵심 기술은 부족
    • 입력 2015-05-29 21:24:44
    • 수정2015-05-29 2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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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인 비행기나 무인 자동차처럼 사람이 없이도 스스로 이동이 가능한 기기들을 무인 이동체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점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무인 이동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기술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지시를 하자 차가 알아서 자동으로 주차를 하고, 무인트럭이 혼자 사이드 미러에 부착된 센서로 차선을 보고 옮깁니다.

국내 기술로 만든 수직 이착륙 무인기 '틸트로터'는 시속 5백킬로 미터로 비행이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자율주행차와 무인기 등 '무인 이동체' 시장은 앞으로 10년 후에 17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가 10년뒤인 2025년에 세계 시장 10% 점유를 목표로 무인이동체 기술 확보에 나섰습니다.

현재 한국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력과 세계 7위의 무인기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핵심기술인 영상이나 레이더 센서 등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센서 자급율이 23%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서호석(KT 융합기술원 연구원) : "이미지 센서, 환경 측정에 필요한 수질 센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인이동체 개발에 필요한 센서와 통신, 제어 소프트 웨어 개발 등 핵심 기술 확보가 절실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미래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무인이동체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세계 각국의 정부들도 이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서 기술개발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무인 이동체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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