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황금알 낳는 면세점…사회 환원 ‘낙제’
입력 2015.05.31 (21:18)
수정 2015.06.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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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렇게 사회환원과 상생에 높은 점수를 배정한 건 독점적인 사업권을 받은 기존 면세점들이 막대한 이익을 누리면서도 사회 환원에 소극적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계산대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면세 업계 전체 매출 규모도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해 5년 만에 두 배 넘게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번 돈을 기부하는 데는 인색했습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지난해 4천2백억 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기부금은 27억 원이었습니다.
영업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0.6%로 유통 대기업 평균치의 1/3 수준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2010년 390만 원을 기부한 업계 2위 사업자 호텔신라는 이후 4년째 기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HDC신라면세점 관계자(음성변조) : "공시 의무 대상이면 당연히 했을 텐데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해서 빠져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16억 5천만 원(영업이익 대비 0.9% 기부) 했답니다."
동화면세점도 영업익 대비 0.5%를 기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권오인(경실련 경제정책팀장) :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 소비자들한테서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에 대해서는 사회 공헌 활동에 인색하지 않나..."
신규 면세점 도전자들이 중소기업·지역 상권과의 상생과 기부 확대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실현 가능성과 사후 이행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렇게 사회환원과 상생에 높은 점수를 배정한 건 독점적인 사업권을 받은 기존 면세점들이 막대한 이익을 누리면서도 사회 환원에 소극적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계산대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면세 업계 전체 매출 규모도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해 5년 만에 두 배 넘게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번 돈을 기부하는 데는 인색했습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지난해 4천2백억 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기부금은 27억 원이었습니다.
영업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0.6%로 유통 대기업 평균치의 1/3 수준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2010년 390만 원을 기부한 업계 2위 사업자 호텔신라는 이후 4년째 기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HDC신라면세점 관계자(음성변조) : "공시 의무 대상이면 당연히 했을 텐데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해서 빠져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16억 5천만 원(영업이익 대비 0.9% 기부) 했답니다."
동화면세점도 영업익 대비 0.5%를 기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권오인(경실련 경제정책팀장) :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 소비자들한테서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에 대해서는 사회 공헌 활동에 인색하지 않나..."
신규 면세점 도전자들이 중소기업·지역 상권과의 상생과 기부 확대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실현 가능성과 사후 이행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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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6-01 07:44:46

<기자 멘트>
이렇게 사회환원과 상생에 높은 점수를 배정한 건 독점적인 사업권을 받은 기존 면세점들이 막대한 이익을 누리면서도 사회 환원에 소극적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계산대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면세 업계 전체 매출 규모도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해 5년 만에 두 배 넘게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번 돈을 기부하는 데는 인색했습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지난해 4천2백억 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기부금은 27억 원이었습니다.
영업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0.6%로 유통 대기업 평균치의 1/3 수준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2010년 390만 원을 기부한 업계 2위 사업자 호텔신라는 이후 4년째 기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HDC신라면세점 관계자(음성변조) : "공시 의무 대상이면 당연히 했을 텐데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해서 빠져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16억 5천만 원(영업이익 대비 0.9% 기부) 했답니다."
동화면세점도 영업익 대비 0.5%를 기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권오인(경실련 경제정책팀장) :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 소비자들한테서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에 대해서는 사회 공헌 활동에 인색하지 않나..."
신규 면세점 도전자들이 중소기업·지역 상권과의 상생과 기부 확대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실현 가능성과 사후 이행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렇게 사회환원과 상생에 높은 점수를 배정한 건 독점적인 사업권을 받은 기존 면세점들이 막대한 이익을 누리면서도 사회 환원에 소극적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계산대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면세 업계 전체 매출 규모도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해 5년 만에 두 배 넘게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번 돈을 기부하는 데는 인색했습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지난해 4천2백억 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기부금은 27억 원이었습니다.
영업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0.6%로 유통 대기업 평균치의 1/3 수준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2010년 390만 원을 기부한 업계 2위 사업자 호텔신라는 이후 4년째 기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HDC신라면세점 관계자(음성변조) : "공시 의무 대상이면 당연히 했을 텐데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해서 빠져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16억 5천만 원(영업이익 대비 0.9% 기부) 했답니다."
동화면세점도 영업익 대비 0.5%를 기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권오인(경실련 경제정책팀장) :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 소비자들한테서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에 대해서는 사회 공헌 활동에 인색하지 않나..."
신규 면세점 도전자들이 중소기업·지역 상권과의 상생과 기부 확대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실현 가능성과 사후 이행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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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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