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도부·비박계, 청와대에 반격…당청 갈등 심화

입력 2015.06.03 (21:19) 수정 2015.06.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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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산 사태 속에서도 여권은 국회법 개정의 후폭풍을 이어갔습니다.

당 지도부는 청와대가 당청 협의 거부를 시사한데 대해 비판을 쏟아냈고, 비박계는 유승민 원내대표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침묵해온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당정협의 중단을 시사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정청 중단은) 어른스럽지 못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국회법 개정안의 문제를 지적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통과시키지 마라)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진 않았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의견이 좀 다르다고 당정청 회의를 안 한다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청와대를 비판하며 지도부를 거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재오(새누리당 의원/비박계) : "당정 협의할 필요가 없다는 둥, 못받아 들이겠다는 둥 이렇게 하는 것이 정부의 모습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면 일부 최고위원들은 국회법 개정에 문제가 있다며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우리는 순진했고 야당은 국회법 개정안을 정략적으로 사용한... 이미 의중이 드러났지 않습니까?"

청와대는 새누리당의 메르스 관련 당정청 회의 제안에 지금은 현장수습이 더 중요하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서민금융 당정도 같은 이유로 연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 뒤에 판단하도록 국회법 개정안을 천천히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당청이 직접 충돌은 자제하는 모양새지만 안으로는 오히려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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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지도부·비박계, 청와대에 반격…당청 갈등 심화
    • 입력 2015-06-03 21:20:19
    • 수정2015-06-03 21: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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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산 사태 속에서도 여권은 국회법 개정의 후폭풍을 이어갔습니다.

당 지도부는 청와대가 당청 협의 거부를 시사한데 대해 비판을 쏟아냈고, 비박계는 유승민 원내대표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침묵해온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당정협의 중단을 시사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정청 중단은) 어른스럽지 못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국회법 개정안의 문제를 지적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통과시키지 마라)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진 않았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의견이 좀 다르다고 당정청 회의를 안 한다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청와대를 비판하며 지도부를 거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재오(새누리당 의원/비박계) : "당정 협의할 필요가 없다는 둥, 못받아 들이겠다는 둥 이렇게 하는 것이 정부의 모습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면 일부 최고위원들은 국회법 개정에 문제가 있다며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우리는 순진했고 야당은 국회법 개정안을 정략적으로 사용한... 이미 의중이 드러났지 않습니까?"

청와대는 새누리당의 메르스 관련 당정청 회의 제안에 지금은 현장수습이 더 중요하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서민금융 당정도 같은 이유로 연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 뒤에 판단하도록 국회법 개정안을 천천히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당청이 직접 충돌은 자제하는 모양새지만 안으로는 오히려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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