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집행위원, 1998·2010 월드컵 선정 때 뇌물 받아”

입력 2015.06.04 (07:07) 수정 2015.06.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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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제축구연맹, FIFA가 부패와 추문의 온상으로 지목받고 있는데요.

급기야, FIFA의 집행위원들이 1998년과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할 때, 뇌물을 받았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할 때, 피파 집행위원들이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지난 2013년까지 17년 동안 피파 집행위원을 지낸 척 블레이저가 최근 뉴욕 법정에 출석해 진술한 내용입니다.

피파 집행위원을 지낸 인사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검은 거래를 인정한 겁니다.

미 검찰은 이같은 내용의 진술서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앞서, 미 검찰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해 북중미 집행위원들에게 우리 돈 111억 원을 전달했고, 블라터 회장의 최측근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검찰 발표를 뒷받침해주는 피파 집행위원의 진술까지 나오면서 수사의 폭은 확대될 수 밖에 없고, 수사망도 이미 사의를 표명한 블라터 회장을 더욱 조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 FBI 등은 씨티그룹과 JP 모건 등 대형 은행들의 금융망에서 피파 관련 거래를 뒤져 보고 있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의 뇌물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스위스 검찰도 블라터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을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피파 비리의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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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집행위원, 1998·2010 월드컵 선정 때 뇌물 받아”
    • 입력 2015-06-04 07:09:41
    • 수정2015-06-04 13: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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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축구연맹, FIFA가 부패와 추문의 온상으로 지목받고 있는데요.

급기야, FIFA의 집행위원들이 1998년과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할 때, 뇌물을 받았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할 때, 피파 집행위원들이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지난 2013년까지 17년 동안 피파 집행위원을 지낸 척 블레이저가 최근 뉴욕 법정에 출석해 진술한 내용입니다.

피파 집행위원을 지낸 인사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검은 거래를 인정한 겁니다.

미 검찰은 이같은 내용의 진술서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앞서, 미 검찰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해 북중미 집행위원들에게 우리 돈 111억 원을 전달했고, 블라터 회장의 최측근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검찰 발표를 뒷받침해주는 피파 집행위원의 진술까지 나오면서 수사의 폭은 확대될 수 밖에 없고, 수사망도 이미 사의를 표명한 블라터 회장을 더욱 조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 FBI 등은 씨티그룹과 JP 모건 등 대형 은행들의 금융망에서 피파 관련 거래를 뒤져 보고 있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의 뇌물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스위스 검찰도 블라터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을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피파 비리의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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