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모른 채 퇴원…병원 옮겨 다녀
입력 2015.06.04 (23:15)
수정 2015.06.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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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메르스는 병원과 병원을 옮겨다니며 감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연결 고리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그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최초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은 네 군데.
이 가운데 한 병원에서 27명이 전염됐습니다.
초기 보건당국은 여기서 같은 병실에 4명만 격리해 밀접접촉자 23명을 놓쳤습니다.
대부분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또 다른 10개 의료기관으로 번졌습니다.
실제로 3개 병원에서 6명의 3차 감염자가 나왔고 결국, 한 명이 숨졌습니다.
초기 감시망을 너무 좁게 잡은 게 바이러스 전파를 걷잡을 수 없게 만든 겁니다.
이제라도, 다수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처음 놓쳤던 사람들을 샅샅이 파악해 추가 접촉자들을 얼마나 빨리 통제하느냐가 3차 감염 확산세를 막는 핵심 열쇱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전파가 계속 연결됐다면 6월 12일이 만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현재 100여 명의 감염 의심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어 한동안 3차 감염 환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현재 메르스는 병원과 병원을 옮겨다니며 감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연결 고리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그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최초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은 네 군데.
이 가운데 한 병원에서 27명이 전염됐습니다.
초기 보건당국은 여기서 같은 병실에 4명만 격리해 밀접접촉자 23명을 놓쳤습니다.
대부분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또 다른 10개 의료기관으로 번졌습니다.
실제로 3개 병원에서 6명의 3차 감염자가 나왔고 결국, 한 명이 숨졌습니다.
초기 감시망을 너무 좁게 잡은 게 바이러스 전파를 걷잡을 수 없게 만든 겁니다.
이제라도, 다수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처음 놓쳤던 사람들을 샅샅이 파악해 추가 접촉자들을 얼마나 빨리 통제하느냐가 3차 감염 확산세를 막는 핵심 열쇱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전파가 계속 연결됐다면 6월 12일이 만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현재 100여 명의 감염 의심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어 한동안 3차 감염 환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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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 모른 채 퇴원…병원 옮겨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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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04 23:21:06
- 수정2015-06-05 00:03:35

<앵커 멘트>
현재 메르스는 병원과 병원을 옮겨다니며 감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연결 고리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그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최초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은 네 군데.
이 가운데 한 병원에서 27명이 전염됐습니다.
초기 보건당국은 여기서 같은 병실에 4명만 격리해 밀접접촉자 23명을 놓쳤습니다.
대부분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또 다른 10개 의료기관으로 번졌습니다.
실제로 3개 병원에서 6명의 3차 감염자가 나왔고 결국, 한 명이 숨졌습니다.
초기 감시망을 너무 좁게 잡은 게 바이러스 전파를 걷잡을 수 없게 만든 겁니다.
이제라도, 다수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처음 놓쳤던 사람들을 샅샅이 파악해 추가 접촉자들을 얼마나 빨리 통제하느냐가 3차 감염 확산세를 막는 핵심 열쇱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전파가 계속 연결됐다면 6월 12일이 만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현재 100여 명의 감염 의심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어 한동안 3차 감염 환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현재 메르스는 병원과 병원을 옮겨다니며 감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연결 고리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그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최초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은 네 군데.
이 가운데 한 병원에서 27명이 전염됐습니다.
초기 보건당국은 여기서 같은 병실에 4명만 격리해 밀접접촉자 23명을 놓쳤습니다.
대부분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또 다른 10개 의료기관으로 번졌습니다.
실제로 3개 병원에서 6명의 3차 감염자가 나왔고 결국, 한 명이 숨졌습니다.
초기 감시망을 너무 좁게 잡은 게 바이러스 전파를 걷잡을 수 없게 만든 겁니다.
이제라도, 다수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처음 놓쳤던 사람들을 샅샅이 파악해 추가 접촉자들을 얼마나 빨리 통제하느냐가 3차 감염 확산세를 막는 핵심 열쇱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전파가 계속 연결됐다면 6월 12일이 만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현재 100여 명의 감염 의심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어 한동안 3차 감염 환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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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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