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수입 야생동물 정밀검사 2마리에 불과”

입력 2015.06.05 (06:36) 수정 2015.06.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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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타가 메르스의 감염원으로 지목되면서 수입 야생동물에 대한 검역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걱정은 금물이지만 야생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게 좋겠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대공원이 동물원의 낙타 2마리를 격리했습니다.

낙타가 메르스의 감염원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현호(서울대공원 방역팀장) :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관람을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낙타 체험 프로그램이 중단됐고 인터넷엔 낙타 패러디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수입된 낙타는 모두 20여 마리, 하지만 정밀 검사는 없었습니다.

가축은 정밀 검사를 하지만 야생 동물은 눈으로만 질병 여부를 확인하는 임상 검사만 합니다.

<녹취>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 "야생 동물 같은 경우 검사 항목이 없는 거고요 임상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저희가 검역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5년간 수입된 야생 동물은 4만 6천 마리가 넘지만 실제 정밀 검사가 이뤄진 건 단 2마립니다.

그 2마리는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선물한 따오기 2마리, AI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했습니다.

임상검사 조차도 가축 전염병 예방법에 고시된 동물에 대해서만 합니다.

여기에 없는 동물들은 사각지대로 남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고래, 고래는 정밀검사도 임상검사도 없이 들여오고 있는 겁니다.

<녹취>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 "저희가 검역하는 건 지정검역물인데 고래는 저희가 검역 대상이 아닙니다."

<인터뷰> 장하나(국회 환경노동위원) : "고래를 포함한 야생동물들도 국내에 철저한 검역을 통해 들여오도록 야생생물 보호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야생 동물과 접촉하면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하는게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뉴스]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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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수입 야생동물 정밀검사 2마리에 불과”
    • 입력 2015-06-05 06:35:37
    • 수정2015-06-05 07: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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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타가 메르스의 감염원으로 지목되면서 수입 야생동물에 대한 검역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걱정은 금물이지만 야생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게 좋겠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대공원이 동물원의 낙타 2마리를 격리했습니다.

낙타가 메르스의 감염원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현호(서울대공원 방역팀장) :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관람을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낙타 체험 프로그램이 중단됐고 인터넷엔 낙타 패러디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수입된 낙타는 모두 20여 마리, 하지만 정밀 검사는 없었습니다.

가축은 정밀 검사를 하지만 야생 동물은 눈으로만 질병 여부를 확인하는 임상 검사만 합니다.

<녹취>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 "야생 동물 같은 경우 검사 항목이 없는 거고요 임상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저희가 검역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5년간 수입된 야생 동물은 4만 6천 마리가 넘지만 실제 정밀 검사가 이뤄진 건 단 2마립니다.

그 2마리는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선물한 따오기 2마리, AI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했습니다.

임상검사 조차도 가축 전염병 예방법에 고시된 동물에 대해서만 합니다.

여기에 없는 동물들은 사각지대로 남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고래, 고래는 정밀검사도 임상검사도 없이 들여오고 있는 겁니다.

<녹취>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 "저희가 검역하는 건 지정검역물인데 고래는 저희가 검역 대상이 아닙니다."

<인터뷰> 장하나(국회 환경노동위원) : "고래를 포함한 야생동물들도 국내에 철저한 검역을 통해 들여오도록 야생생물 보호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야생 동물과 접촉하면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하는게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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