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슈퍼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해보니…

입력 2015.06.07 (21:06) 수정 2015.06.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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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공개된 병원 명단을 보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확산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재까진 병원 안에서만 감염이 이뤄졌단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는데요.

분석 결과를 김성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내 메르스 첫 환자와 이른바 '슈퍼 감염자'였던 14번째, 16번째 환자가 거쳐 간 병원 등이 메르스 전파 경로의 핵심 거점입니다.

첫 메르스 환자는 충남 아산서울의원에서 지난달 15일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으로 이동해 사흘간 입원했습니다.

이후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을 거쳐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최종 입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산서울의원과 365서울열린의원에서 외래 진료를 봤던 의료진 2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평택성모병원에서는 3차 감염까지 37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최초 환자의 이동은 최장 잠복기인 2주를 넘겨 경로 상에 추가 환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14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여기서 17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역시 평택성모병원 2차 감염자였던 16번째 환자는 지난달 25일 대전 대청병원으로 이동해 사흘간 입원한 뒤 28일엔 건양대병원으로 옮겨가 다시 사흘 동안 입원합니다.

3차 감염자가 대청병원에서 3명, 건양대병원에서 5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병원을 통한 메르스 전파가 확인됐으며 지역사회 감염 수준은 아직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가 정확히 언제, 어떤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고, 누가 동승했는 지 등 구체적인 정보가 더 나와야 추가 확산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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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슈퍼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해보니…
    • 입력 2015-06-07 20:47:15
    • 수정2015-06-07 22: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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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공개된 병원 명단을 보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확산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재까진 병원 안에서만 감염이 이뤄졌단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는데요.

분석 결과를 김성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내 메르스 첫 환자와 이른바 '슈퍼 감염자'였던 14번째, 16번째 환자가 거쳐 간 병원 등이 메르스 전파 경로의 핵심 거점입니다.

첫 메르스 환자는 충남 아산서울의원에서 지난달 15일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으로 이동해 사흘간 입원했습니다.

이후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을 거쳐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최종 입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산서울의원과 365서울열린의원에서 외래 진료를 봤던 의료진 2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평택성모병원에서는 3차 감염까지 37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최초 환자의 이동은 최장 잠복기인 2주를 넘겨 경로 상에 추가 환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14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여기서 17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역시 평택성모병원 2차 감염자였던 16번째 환자는 지난달 25일 대전 대청병원으로 이동해 사흘간 입원한 뒤 28일엔 건양대병원으로 옮겨가 다시 사흘 동안 입원합니다.

3차 감염자가 대청병원에서 3명, 건양대병원에서 5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병원을 통한 메르스 전파가 확인됐으며 지역사회 감염 수준은 아직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가 정확히 언제, 어떤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고, 누가 동승했는 지 등 구체적인 정보가 더 나와야 추가 확산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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