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인사청문회, ‘특별사면 자문’ 적절성 공방

입력 2015.06.10 (09:37) 수정 2015.06.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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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교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어제 이틀째 청문회에선,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으로 작용한 변호사 시절 미공개 자문 내역 19건이 의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야당은 후보자가 사면과 관련해 자문했던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통 끝에 그간 미공개 상태였던 황교안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자문 사건 19건의 내역이 의뢰인 부분은 빼고 의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야당은 황 후보자가 지난 2012년 1월 사면과 관련한 자문을 맡았는데, 같은 달 대규모 특별사면이 단행됐다며 연관성을 따졌습니다.

<녹취> 박원석(정의당 의원) : "고등검사장 출신의 고위 전관이 사면에 관해서 자문을 했다. 그게 로비지 무슨 자문이야라는 게 첫번째 반응입니다."

황 후보자는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후보자) : "사면 절차에 관한 자문을 해 준, 조언을 해 준 그런 사건입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변호사가 사면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라는 주장은 저는 좀 이해하기가 어렵다."

대구고검장 재직 때 장남이 대구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편한 자리로 옮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광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장남이) 보병에서 물자관리병으로 갔다가 다시 행정병으로 바껴요."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후보자) : "언제 제가 떠날지 모르는데..그 경위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황 후보자는 고교 동창이 주심 대법관이었던 사건을 맡은 것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청문회 마지막날인 오늘은 황 후보자가 맡았던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한 노회찬 전 의원과, 황 후보자에게 병역 면제 판정을 내린 군의관 손 모 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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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인사청문회, ‘특별사면 자문’ 적절성 공방
    • 입력 2015-06-10 09:38:52
    • 수정2015-06-10 10: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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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교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어제 이틀째 청문회에선,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으로 작용한 변호사 시절 미공개 자문 내역 19건이 의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야당은 후보자가 사면과 관련해 자문했던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통 끝에 그간 미공개 상태였던 황교안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자문 사건 19건의 내역이 의뢰인 부분은 빼고 의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야당은 황 후보자가 지난 2012년 1월 사면과 관련한 자문을 맡았는데, 같은 달 대규모 특별사면이 단행됐다며 연관성을 따졌습니다.

<녹취> 박원석(정의당 의원) : "고등검사장 출신의 고위 전관이 사면에 관해서 자문을 했다. 그게 로비지 무슨 자문이야라는 게 첫번째 반응입니다."

황 후보자는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후보자) : "사면 절차에 관한 자문을 해 준, 조언을 해 준 그런 사건입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변호사가 사면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라는 주장은 저는 좀 이해하기가 어렵다."

대구고검장 재직 때 장남이 대구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편한 자리로 옮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광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장남이) 보병에서 물자관리병으로 갔다가 다시 행정병으로 바껴요."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후보자) : "언제 제가 떠날지 모르는데..그 경위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황 후보자는 고교 동창이 주심 대법관이었던 사건을 맡은 것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청문회 마지막날인 오늘은 황 후보자가 맡았던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한 노회찬 전 의원과, 황 후보자에게 병역 면제 판정을 내린 군의관 손 모 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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