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거쳐간 병원서 학생 700여 명 건강검진

입력 2015.06.10 (12:13) 수정 2015.06.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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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건강 검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병원 명단을 뒤늦게 공개해 벌어진 일인데, 지금까지 확인된 학생수만 7백 명이 넘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확진 환자 10명이 거쳐간 것으로 공개된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달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 있었을 때 학생들이 단체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당시엔 학교도 병원도 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뒤늦게 확인됐고, 병원 명단도 비공개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환자 정보 공개를 의료 기관에 했어야 뭘 하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확진 환자가 다녀간 부천의 한 병원에서도 학생들이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녹취> 부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보건소에서 하루에 4번씩 계속 모니터링을 해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경기도교육청 조사 결과, 모두 42개 학교, 7백여 명의 학생들이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입원 병동과는 다른 곳에서 건강 검진은 실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교 측은 병원 명단이 공개된 지난 7일에야 이같은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00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 거죠. (병원이 공개 됐더라면) 건강 검진도 진행을 안 했겠죠."

경기도교육청은 현재까지 메르스 관련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실시간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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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환자 거쳐간 병원서 학생 700여 명 건강검진
    • 입력 2015-06-10 12:15:49
    • 수정2015-06-11 08:46:41
    뉴스 12
<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건강 검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병원 명단을 뒤늦게 공개해 벌어진 일인데, 지금까지 확인된 학생수만 7백 명이 넘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확진 환자 10명이 거쳐간 것으로 공개된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달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 있었을 때 학생들이 단체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당시엔 학교도 병원도 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뒤늦게 확인됐고, 병원 명단도 비공개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환자 정보 공개를 의료 기관에 했어야 뭘 하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확진 환자가 다녀간 부천의 한 병원에서도 학생들이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녹취> 부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보건소에서 하루에 4번씩 계속 모니터링을 해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경기도교육청 조사 결과, 모두 42개 학교, 7백여 명의 학생들이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입원 병동과는 다른 곳에서 건강 검진은 실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교 측은 병원 명단이 공개된 지난 7일에야 이같은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00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 거죠. (병원이 공개 됐더라면) 건강 검진도 진행을 안 했겠죠."

경기도교육청은 현재까지 메르스 관련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실시간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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