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음료수 캔은 무기?

입력 2015.06.10 (12:48) 수정 2015.06.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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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항공사의 한 승무원이 무슬림 여성 승객에게 따지 않은 음료수 캔은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제공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대학에서 무슬림 사제로 일하고 있는 타헤라 아흐마드 씨.

아흐마드 씨는 최근 시카고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를 탑승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머리에 히잡을 쓴 아흐마드 씨는 여승무원에게 따지 않은 다이어트 콜라 캔을 통제로 달라고 요청했는데, 여승무원이 비행기 안에서 따지 않은 음료수 캔은 무슬림인이 무기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승무원은 아흐마드 씨 옆에 앉아 있던 비무슬림인 남성 승객에게는 따지 않은 맥주 캔을 제공했습니다.

화가 난 아흐마드 씨는 승무원에게 왜 인종 차별하냐고 말했고 유나이티드 항공사측은 자신에게 사과하라며 이번 사건을 언론에 알렸습니다.

<인터뷰> 타헤라 아흐마드(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사제) : "이번 사건은 단순히 다이어트 음료수의 문제가 아니예요. 문제가 심각한 사건이예요."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이번 일과 관련해서 여론의 비난이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해당 승무원은 유나이티드 항공사 고객을 응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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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항공사, 음료수 캔은 무기?
    • 입력 2015-06-10 12:50:16
    • 수정2015-06-10 13:02:32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항공사의 한 승무원이 무슬림 여성 승객에게 따지 않은 음료수 캔은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제공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대학에서 무슬림 사제로 일하고 있는 타헤라 아흐마드 씨.

아흐마드 씨는 최근 시카고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를 탑승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머리에 히잡을 쓴 아흐마드 씨는 여승무원에게 따지 않은 다이어트 콜라 캔을 통제로 달라고 요청했는데, 여승무원이 비행기 안에서 따지 않은 음료수 캔은 무슬림인이 무기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승무원은 아흐마드 씨 옆에 앉아 있던 비무슬림인 남성 승객에게는 따지 않은 맥주 캔을 제공했습니다.

화가 난 아흐마드 씨는 승무원에게 왜 인종 차별하냐고 말했고 유나이티드 항공사측은 자신에게 사과하라며 이번 사건을 언론에 알렸습니다.

<인터뷰> 타헤라 아흐마드(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사제) : "이번 사건은 단순히 다이어트 음료수의 문제가 아니예요. 문제가 심각한 사건이예요."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이번 일과 관련해서 여론의 비난이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해당 승무원은 유나이티드 항공사 고객을 응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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