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 개막…반대 집회도 ‘맞불’

입력 2015.06.10 (17:48) 수정 2015.06.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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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퀴어는 영어로 좀 이상하다, 기묘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성소수자인 동성애자를 가리킵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진행이 됩니다.

-찬반여론이 매우 뜨겁습니다.

탈동성애인권포럼 대표 이요나 목사와 퀴어문화축제 강명진 조직위원장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강명진 위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이 행사가 꽤 여러 번 한 행사로 들었는데 서울광장에서 추진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퀴어축제는 2000년에 처음으로 시작해서 올해 16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참여하신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실제 서울 내에서는 많은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사실 많지 않거든요.

2만명이 넘어가게 될 수 있는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현재 서울시내에서는 서울광장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우선적으로.

-인원이 많아서 그랬다는 건데 일부에서는 서울광장이라는 상징적 효과, 퀴어문화축제를 대중화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느냐는 생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렇죠.

어느 한 특별한 성소수자라는 그러한 특별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문화활동이잖아요.

그것을 우리 전 서울시민들이나 국민들이 다 공감하고 함께 즐기고 또 건전한 문화라고 볼 수 있는 그것은 또 아니잖아요.

-하여튼 건전한지 여부는 논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이 축제를 서울광장에서 하면서 어떤 걸 기대하셨는지 궁금한데요.

인식변화를 기대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상징성 자체에 무게를 두십니까?

-퀴어문화축제라는 것은 한국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표출을 하고 그러면 사회에 소통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사회에 명확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나게 됩니다.

▼‘제 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행사 의미는?▼

그 사회구성원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인권 혹은 자신의 그 존중을 받기 위해서는 명확하게 사회에 존재한다라는 것이 인식되는 게 전제가 되어야 되거든요.

퀴어문화축제는 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럼으로서 성소수자 인권증진 그리고 사회적 인식 향상 그리고 성소수자로서의 자긍심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인권 얘기도 하셨는데 기독교 계통에서는 반대가 사실 또 많았습니다.

반대하신 이유는 어떤 건가요.

▼기독교 단체, 반대 집회 잇달아▼

-성소수자들의 인권이라는 것, 그 자신들의 인권을 주장함에 있어서 그것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모든 인권은 지금 우리가 헌법에 의해서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성소수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소수자라는 LGBT라는 그 범위가 모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러한 인권을 주장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치의 논란이 아니라 성소수자라는 게이, 레즈비언 또 바이섹슈얼리티 또 트랜스젠더라는 것이 하나의 개인 성취향이란 것이죠.

그것을 공개적으로 우리가 같이 문화로 공감할 수 없는 그런 거라는 입장에서 저희들은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반론이 있으십니까?

-인권이라는 것은 사회의 공감, 모두의 공감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은 아니죠.

사실상 한국에서 여성의 인권이 신장될 때 세계에서 흑인의 인권이 신장될 때 사회 소수자의 인권이 신장될 때 사회의 거부는 분명히 그 사회에서 느껴지는 거부감은 분명히 있었죠.

하지만 그것을 사회적인 정의의 문제고요.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같이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실례로 실제로 우리가 단순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존재하는 제도, 이 사회에 얼마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가.

내가 존재하는 제도를 편안하게 선택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 것이지 누군가가 살아가는 그 사람이 인정하고 불인정하고 우리 사회 모두의 공감을 얻어야 하고 안 얻어야 하고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물론 주장을 하실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런 주장하는 방식이 어떤 사회적인 통념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서 특히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사실 걱정하신 어른들이 꽤 많거든요.

그런 것도 알고는 계시죠?

-부정적인 영향이란 것 자체가 그분들이 설정을 하시고 일단 찍어놓으신 것이잖아요.

▼퀴어문화축제, 청소년들에 대한 영향은?▼

사실상 어떠한 의미의 부정적인 영향인 것인가.

과연 자라나는 청소년들 혹은 나이가 조금 어릴 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정보만을 접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의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정보의 문제가 아니고 행사의 내용이 그러니까 어떤 어떻게 옷을 입고 어떤 복장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그러니까 영어로 하면 퍼포먼스인데 그런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혹시 안 해 보셨나요?

-그것이 어떤 영향에서 부정적이 될 수 있고 긍정적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되겠죠.

그런데 그것이 단순하게 어떤 것이 완벽하게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죠.

-그건 사회에서 딱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면이라고 딱 잡아 얘기할 수 없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작년에 시청에 저 현장에 있었고 그 전에는 홍대, 청계천에서 했었습니다.

갈수록 더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도 다 나왔던 것이고 시민단체에서도 나왔었고.

-어떤 점 때문에.

-그러면 우리가 안방에서 부부생활에서도 걸치지 못할 의상이 있습니다.

그렇죠?이번에 언론에도 나왔고 인터넷에 다 보도됐던 것인데 엉덩이가 다 뚫린 것이 나왔어요.

-의상 자체가 문제라는 거죠.

-의상 자체가.

또 그리고 수영복도 우리가 수영장에서 입는 것인데 완전히 비키니를 입고 거리를 카퍼레이드를 했다는 것이죠.

-사회통념에 반하는.

-거기에다 춤이라든가 모든 것이 우리가 일반 국민이 봤을 때는 광란의 퍼포먼스와 같은 그런 위치였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것을 자기네들 어떤 공간에서 만약에 무슨 큰 경기장을 얻어서 했다면 문제될 거 없어요.

그러나 이것은 대중들이 볼 수 있는, 모든 언론이 보도되는 이런 상황 속에서.

그리고 청소년들도 하나의 문화축제라니까 나올 수 있지만 그런 것을 보는 그 영향에 대해서도 우리가 생각을 해 줘야 된다는 것이죠.

-그럼 나이제한을 둔다든가 그런 방안을.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육면에서 또 우리나라 아까 말씀하셨지만 사회적인 관점에서 관념적에서 용인될 수 있는 모든 문화가 발전되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통념을 다 깨고 서양에서 됐으니까 미국에서도 통과했으니까 한국도 통과하라 이것은 안 되는 거라는 거죠.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퍼포먼스를 하시는 이유가 충격요법을 통해서 각인을 시키기 위한 그런 목적도 혹시 있으신 건 아니에요?

-자신을 표출하는 방식은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겠죠.

그중의 하나를 말씀하셨듯이 약간의 충격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것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죠.

자신을 어떻게 표출할 수 있는가.

표출하는 방식이 제한되는가 아닌가의 문제로 접근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단순하게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단순하게 그 부분으로 초점을 몰아가는 역할밖에 하지 않으시는 거죠.

그것이 단순히 문란하다, 성적이라고 보면 시각을 그렇게 고착화시키는 거죠.

정작 자신의 몸을 드러내신 분들은 어떤 것을 말하고 싶었는가에 대한.

-어떤 것을 말씀하시고 싶었던 거예요?

-이 자체는 사실 나는 나 자신이 부끄럽지 않다라는 것의 표출이고요.

내 몸이 부끄럽지 않다.

그리고 사실상 의복이라고 가졌던 의미에서 사회적인 틀 혹은 우리가 가부장제 안 그다음에 이성 중심적인 안에서 사회적인 틀을 벗어난다.

-통념을 깨는 상징적인 의미라는 말씀이신 건데요.

그런데 파격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는데 그러면 수위 같은 것들을 조절하면서.

-파격도 어떻게 접근하냐의 문제인 건데요.

만약에 우리가 이를테면 1000여 명이 모여서 나체로 걸어요.

충분히 충격적이겠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방식을 표출하는 방식 안에서 몸을 드러내시는 분이 계신 겁니다.

그것을 너무나 파격이다 혹은 충격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다양한 다양성, 다양한 표출의 방법의 보장인 거죠.

-다양성이라고 하셨는데 마지막으로 그러면 반론 있으시면 하세요.

-다양성이란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고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다양성입니다.

그런데 이건 동성애 하나의 그들의 논리일 수 있습니다.

그렇죠?

LGBT라는 특별한 동성애자들의 논리를 가지고 그러한 자기네들의 문화를 우리가 모두 공개적으로 다 받아주고 그것을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 전체가 다 용납할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아직 헌법이라는 것이 제한이 돼 있지 않습니까?

또 미풍양속이라는 것도 되어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말씀 듣고요.

하여튼 워낙 논쟁적인 주제여서 아마 이 자리에서 결론을 쉽게 낼 수는 없을 겁니다.

-아마 시청자분들께서도.

-생각하시는 바가 있겠죠.

알겠습니다.

오늘 박상범의 시사진단은 여기서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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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퀴어문화축제’ 개막…반대 집회도 ‘맞불’
    • 입력 2015-06-10 17:49:02
    • 수정2015-06-11 11:20:59
    시사진단
-퀴어문화축제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퀴어는 영어로 좀 이상하다, 기묘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성소수자인 동성애자를 가리킵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진행이 됩니다.

-찬반여론이 매우 뜨겁습니다.

탈동성애인권포럼 대표 이요나 목사와 퀴어문화축제 강명진 조직위원장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강명진 위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이 행사가 꽤 여러 번 한 행사로 들었는데 서울광장에서 추진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퀴어축제는 2000년에 처음으로 시작해서 올해 16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참여하신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실제 서울 내에서는 많은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사실 많지 않거든요.

2만명이 넘어가게 될 수 있는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현재 서울시내에서는 서울광장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우선적으로.

-인원이 많아서 그랬다는 건데 일부에서는 서울광장이라는 상징적 효과, 퀴어문화축제를 대중화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느냐는 생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렇죠.

어느 한 특별한 성소수자라는 그러한 특별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문화활동이잖아요.

그것을 우리 전 서울시민들이나 국민들이 다 공감하고 함께 즐기고 또 건전한 문화라고 볼 수 있는 그것은 또 아니잖아요.

-하여튼 건전한지 여부는 논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이 축제를 서울광장에서 하면서 어떤 걸 기대하셨는지 궁금한데요.

인식변화를 기대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상징성 자체에 무게를 두십니까?

-퀴어문화축제라는 것은 한국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표출을 하고 그러면 사회에 소통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사회에 명확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나게 됩니다.

▼‘제 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행사 의미는?▼

그 사회구성원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인권 혹은 자신의 그 존중을 받기 위해서는 명확하게 사회에 존재한다라는 것이 인식되는 게 전제가 되어야 되거든요.

퀴어문화축제는 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럼으로서 성소수자 인권증진 그리고 사회적 인식 향상 그리고 성소수자로서의 자긍심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인권 얘기도 하셨는데 기독교 계통에서는 반대가 사실 또 많았습니다.

반대하신 이유는 어떤 건가요.

▼기독교 단체, 반대 집회 잇달아▼

-성소수자들의 인권이라는 것, 그 자신들의 인권을 주장함에 있어서 그것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모든 인권은 지금 우리가 헌법에 의해서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성소수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소수자라는 LGBT라는 그 범위가 모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러한 인권을 주장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치의 논란이 아니라 성소수자라는 게이, 레즈비언 또 바이섹슈얼리티 또 트랜스젠더라는 것이 하나의 개인 성취향이란 것이죠.

그것을 공개적으로 우리가 같이 문화로 공감할 수 없는 그런 거라는 입장에서 저희들은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반론이 있으십니까?

-인권이라는 것은 사회의 공감, 모두의 공감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은 아니죠.

사실상 한국에서 여성의 인권이 신장될 때 세계에서 흑인의 인권이 신장될 때 사회 소수자의 인권이 신장될 때 사회의 거부는 분명히 그 사회에서 느껴지는 거부감은 분명히 있었죠.

하지만 그것을 사회적인 정의의 문제고요.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같이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실례로 실제로 우리가 단순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존재하는 제도, 이 사회에 얼마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가.

내가 존재하는 제도를 편안하게 선택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 것이지 누군가가 살아가는 그 사람이 인정하고 불인정하고 우리 사회 모두의 공감을 얻어야 하고 안 얻어야 하고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물론 주장을 하실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런 주장하는 방식이 어떤 사회적인 통념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서 특히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사실 걱정하신 어른들이 꽤 많거든요.

그런 것도 알고는 계시죠?

-부정적인 영향이란 것 자체가 그분들이 설정을 하시고 일단 찍어놓으신 것이잖아요.

▼퀴어문화축제, 청소년들에 대한 영향은?▼

사실상 어떠한 의미의 부정적인 영향인 것인가.

과연 자라나는 청소년들 혹은 나이가 조금 어릴 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정보만을 접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의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정보의 문제가 아니고 행사의 내용이 그러니까 어떤 어떻게 옷을 입고 어떤 복장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그러니까 영어로 하면 퍼포먼스인데 그런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혹시 안 해 보셨나요?

-그것이 어떤 영향에서 부정적이 될 수 있고 긍정적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되겠죠.

그런데 그것이 단순하게 어떤 것이 완벽하게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죠.

-그건 사회에서 딱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면이라고 딱 잡아 얘기할 수 없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작년에 시청에 저 현장에 있었고 그 전에는 홍대, 청계천에서 했었습니다.

갈수록 더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도 다 나왔던 것이고 시민단체에서도 나왔었고.

-어떤 점 때문에.

-그러면 우리가 안방에서 부부생활에서도 걸치지 못할 의상이 있습니다.

그렇죠?이번에 언론에도 나왔고 인터넷에 다 보도됐던 것인데 엉덩이가 다 뚫린 것이 나왔어요.

-의상 자체가 문제라는 거죠.

-의상 자체가.

또 그리고 수영복도 우리가 수영장에서 입는 것인데 완전히 비키니를 입고 거리를 카퍼레이드를 했다는 것이죠.

-사회통념에 반하는.

-거기에다 춤이라든가 모든 것이 우리가 일반 국민이 봤을 때는 광란의 퍼포먼스와 같은 그런 위치였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것을 자기네들 어떤 공간에서 만약에 무슨 큰 경기장을 얻어서 했다면 문제될 거 없어요.

그러나 이것은 대중들이 볼 수 있는, 모든 언론이 보도되는 이런 상황 속에서.

그리고 청소년들도 하나의 문화축제라니까 나올 수 있지만 그런 것을 보는 그 영향에 대해서도 우리가 생각을 해 줘야 된다는 것이죠.

-그럼 나이제한을 둔다든가 그런 방안을.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육면에서 또 우리나라 아까 말씀하셨지만 사회적인 관점에서 관념적에서 용인될 수 있는 모든 문화가 발전되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통념을 다 깨고 서양에서 됐으니까 미국에서도 통과했으니까 한국도 통과하라 이것은 안 되는 거라는 거죠.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퍼포먼스를 하시는 이유가 충격요법을 통해서 각인을 시키기 위한 그런 목적도 혹시 있으신 건 아니에요?

-자신을 표출하는 방식은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겠죠.

그중의 하나를 말씀하셨듯이 약간의 충격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것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죠.

자신을 어떻게 표출할 수 있는가.

표출하는 방식이 제한되는가 아닌가의 문제로 접근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단순하게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단순하게 그 부분으로 초점을 몰아가는 역할밖에 하지 않으시는 거죠.

그것이 단순히 문란하다, 성적이라고 보면 시각을 그렇게 고착화시키는 거죠.

정작 자신의 몸을 드러내신 분들은 어떤 것을 말하고 싶었는가에 대한.

-어떤 것을 말씀하시고 싶었던 거예요?

-이 자체는 사실 나는 나 자신이 부끄럽지 않다라는 것의 표출이고요.

내 몸이 부끄럽지 않다.

그리고 사실상 의복이라고 가졌던 의미에서 사회적인 틀 혹은 우리가 가부장제 안 그다음에 이성 중심적인 안에서 사회적인 틀을 벗어난다.

-통념을 깨는 상징적인 의미라는 말씀이신 건데요.

그런데 파격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는데 그러면 수위 같은 것들을 조절하면서.

-파격도 어떻게 접근하냐의 문제인 건데요.

만약에 우리가 이를테면 1000여 명이 모여서 나체로 걸어요.

충분히 충격적이겠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방식을 표출하는 방식 안에서 몸을 드러내시는 분이 계신 겁니다.

그것을 너무나 파격이다 혹은 충격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다양한 다양성, 다양한 표출의 방법의 보장인 거죠.

-다양성이라고 하셨는데 마지막으로 그러면 반론 있으시면 하세요.

-다양성이란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고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다양성입니다.

그런데 이건 동성애 하나의 그들의 논리일 수 있습니다.

그렇죠?

LGBT라는 특별한 동성애자들의 논리를 가지고 그러한 자기네들의 문화를 우리가 모두 공개적으로 다 받아주고 그것을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 전체가 다 용납할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아직 헌법이라는 것이 제한이 돼 있지 않습니까?

또 미풍양속이라는 것도 되어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말씀 듣고요.

하여튼 워낙 논쟁적인 주제여서 아마 이 자리에서 결론을 쉽게 낼 수는 없을 겁니다.

-아마 시청자분들께서도.

-생각하시는 바가 있겠죠.

알겠습니다.

오늘 박상범의 시사진단은 여기서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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