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즉각대응팀’ 투입…4천여 명 별도 관리

입력 2015.06.16 (06:01) 수정 2015.06.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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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최대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정부가 '민관합동 즉각대응팀'을 투입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머물면서 메르스 노출 위험이 있는 4천여 명은 격리 조치 등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에서 올라와 한달째 중환자 보호자실에 머물던 70대 할머니가 병원을 떠납니다.

일시 폐쇄 조치 때문입니다.

사경을 헤매는 아들을 홀로 두고 가야 해 마음이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환자 보호자 : "(아들을) 자주 봐야 하는데 못 보고 놔두고 가요. (병원에서) 알아서 한다니까 이게 해결되면 그때 연락한다고..."

하루 평균 8천 명에 달하던 외래환자 수는 10분 1 이하로 줄었고, 200건에 달하던 수술건수도 10건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중증이 아닌 환자들도 감염 걱정으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면 잘 받아주질 않습니다.

<인터뷰> 환자 보호자 : "집 가까운 데로 옮길 수가 있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 사건 나고 나서 병원에 전화하니까 일절 안 받는데요."

격리 대상에 빠져 있던 의사와 이송 요원이 확진을 받는 등 '삼성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자 정부는 즉각 대응팀을 급파해 직접 관리에 나섰습니다.

<녹취>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위험 노출도에 따라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대응팀이 장악하고 그것에 대해 철저히..."

정부는 메르스 노출 위험이 있는 4,075명을 특별관리하는 한편 CCTV를 다시 분석하는 등 강도 높은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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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 ‘즉각대응팀’ 투입…4천여 명 별도 관리
    • 입력 2015-06-16 06:02:29
    • 수정2015-06-16 07: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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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최대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정부가 '민관합동 즉각대응팀'을 투입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머물면서 메르스 노출 위험이 있는 4천여 명은 격리 조치 등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에서 올라와 한달째 중환자 보호자실에 머물던 70대 할머니가 병원을 떠납니다.

일시 폐쇄 조치 때문입니다.

사경을 헤매는 아들을 홀로 두고 가야 해 마음이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환자 보호자 : "(아들을) 자주 봐야 하는데 못 보고 놔두고 가요. (병원에서) 알아서 한다니까 이게 해결되면 그때 연락한다고..."

하루 평균 8천 명에 달하던 외래환자 수는 10분 1 이하로 줄었고, 200건에 달하던 수술건수도 10건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중증이 아닌 환자들도 감염 걱정으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면 잘 받아주질 않습니다.

<인터뷰> 환자 보호자 : "집 가까운 데로 옮길 수가 있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 사건 나고 나서 병원에 전화하니까 일절 안 받는데요."

격리 대상에 빠져 있던 의사와 이송 요원이 확진을 받는 등 '삼성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자 정부는 즉각 대응팀을 급파해 직접 관리에 나섰습니다.

<녹취>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위험 노출도에 따라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대응팀이 장악하고 그것에 대해 철저히..."

정부는 메르스 노출 위험이 있는 4,075명을 특별관리하는 한편 CCTV를 다시 분석하는 등 강도 높은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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