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중 추돌·물병 투척’…보복 운전 잇따라 덜미

입력 2015.06.16 (21:30) 수정 2015.06.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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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끊이지 않는 보복 운전자들의 횡포에 경찰이 엄정 대응방침을 세웠는데요, 앞지르기를 한 뒤 급제동을 해서, 차량 6대가 5중 추돌사고를 내도록 한 사람과, 다른 운전자에게 물병을 던진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월합니다.

곧이어 급제동을 한 승용차는 뒷차와 부딪친 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도 부딪칩니다.

일대 다른 차들까지 모두 6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 5중 추돌 사고가 났고 운전자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67살 강 모 씨가 자신의 승용차 앞에 끼어든 차량을 뒤쫓아가 앞지른 뒤 고의로 급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는 처음에는 단순히 차선을 변경하다 일어난 사고로 처리됐지만, 뒤따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 제공하면서 보복운전 사건으로 전환됐습니다.

<인터뷰> 이한구(서울 서초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고의적으로 들어가서 브레이크를 밟음으로써 상대차가 충돌하게 돼서, 사실은 겁주려고 자기는 했겠지만..."

차량 한 대가 승용차를 따라오더니 속도를 내 추월합니다.

상대 차량을 향해 무언가를 던지기도 합니다.

33살 이 모 씨가 올림픽대로 진입 과정에서 끼어든 차량을 쫓아가 물병을 던진 겁니다.

이 씨는 한남대교에서 여의도까지 약 8킬로미터를 뒤쫓아가면서 경적을 울리고 급제동을 하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보복운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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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중 추돌·물병 투척’…보복 운전 잇따라 덜미
    • 입력 2015-06-16 21:31:03
    • 수정2015-06-16 21: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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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끊이지 않는 보복 운전자들의 횡포에 경찰이 엄정 대응방침을 세웠는데요, 앞지르기를 한 뒤 급제동을 해서, 차량 6대가 5중 추돌사고를 내도록 한 사람과, 다른 운전자에게 물병을 던진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월합니다.

곧이어 급제동을 한 승용차는 뒷차와 부딪친 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도 부딪칩니다.

일대 다른 차들까지 모두 6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 5중 추돌 사고가 났고 운전자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67살 강 모 씨가 자신의 승용차 앞에 끼어든 차량을 뒤쫓아가 앞지른 뒤 고의로 급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는 처음에는 단순히 차선을 변경하다 일어난 사고로 처리됐지만, 뒤따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 제공하면서 보복운전 사건으로 전환됐습니다.

<인터뷰> 이한구(서울 서초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고의적으로 들어가서 브레이크를 밟음으로써 상대차가 충돌하게 돼서, 사실은 겁주려고 자기는 했겠지만..."

차량 한 대가 승용차를 따라오더니 속도를 내 추월합니다.

상대 차량을 향해 무언가를 던지기도 합니다.

33살 이 모 씨가 올림픽대로 진입 과정에서 끼어든 차량을 쫓아가 물병을 던진 겁니다.

이 씨는 한남대교에서 여의도까지 약 8킬로미터를 뒤쫓아가면서 경적을 울리고 급제동을 하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보복운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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