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죄수와 성관계…‘성적 도착’ 때문?

입력 2015.06.16 (23:27) 수정 2015.06.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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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 주 교도소 탈옥 사건이 일어난 지 열흘째지만 탈옥수들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데요.

배은별 캐스터, 그런데 탈옥을 도와준 교도소 여직원이 탈옥한 죄수 두 명과 성관계까지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구요?

<리포트>

네, 뉴욕 경찰은 탈옥을 공모한 혐의로 교도소 직원 '조이스 미첼'을 조사중인데요.

외신들은 미첼이 탈옥수 둘과 번갈아 성관계를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미첼은 탈옥수 가운데 한 명을 사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나머지 한 명과 성관계를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교도소 직원과 재소자 간의 관계가 사적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알고보면 꽤 많다구요?

<답변>
지난 2013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브루클린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여직원 '낸시 곤잘레스'가 사형수 '로넬 윌슨'과 사적인 관계에 빠져 아이까지 출산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죠.

범죄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황이 '하이브리스토필리아'라는 특수한 성적 도착증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합니다.

하이브리스토필리아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게서 성적 매력을 느끼고 범죄가 잔혹할수록 더 깊게 빠져드는 심리'인데요.

이런 성 도착에 빠진 또 다른 사례가 '바비 파커'라는 여성인데, 오클라호마 교도소 소장의 부인입니다.

지난 1994년에 실종됐다가 11년 만에 나타났는데 당시 탈옥한 살인범 '랜돌프 다이얼'과 동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납치됐다고 주장했지만, 수사 당국은 이 여인이 재소자와 사랑에 빠져 탈옥을 도운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인터뷰> 케이시 조단(범죄심리학자) : "교도소 직원이 재소자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범죄자를 이해하고 구원하고 교화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교도소에서 발생하는 부적절한 성 문제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직원과 남성 재소자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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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죄수와 성관계…‘성적 도착’ 때문?
    • 입력 2015-06-16 23:28:36
    • 수정2015-06-17 00: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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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 교도소 탈옥 사건이 일어난 지 열흘째지만 탈옥수들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데요.

배은별 캐스터, 그런데 탈옥을 도와준 교도소 여직원이 탈옥한 죄수 두 명과 성관계까지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구요?

<리포트>

네, 뉴욕 경찰은 탈옥을 공모한 혐의로 교도소 직원 '조이스 미첼'을 조사중인데요.

외신들은 미첼이 탈옥수 둘과 번갈아 성관계를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미첼은 탈옥수 가운데 한 명을 사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나머지 한 명과 성관계를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교도소 직원과 재소자 간의 관계가 사적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알고보면 꽤 많다구요?

<답변>
지난 2013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브루클린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여직원 '낸시 곤잘레스'가 사형수 '로넬 윌슨'과 사적인 관계에 빠져 아이까지 출산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죠.

범죄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황이 '하이브리스토필리아'라는 특수한 성적 도착증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합니다.

하이브리스토필리아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게서 성적 매력을 느끼고 범죄가 잔혹할수록 더 깊게 빠져드는 심리'인데요.

이런 성 도착에 빠진 또 다른 사례가 '바비 파커'라는 여성인데, 오클라호마 교도소 소장의 부인입니다.

지난 1994년에 실종됐다가 11년 만에 나타났는데 당시 탈옥한 살인범 '랜돌프 다이얼'과 동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납치됐다고 주장했지만, 수사 당국은 이 여인이 재소자와 사랑에 빠져 탈옥을 도운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인터뷰> 케이시 조단(범죄심리학자) : "교도소 직원이 재소자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범죄자를 이해하고 구원하고 교화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교도소에서 발생하는 부적절한 성 문제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직원과 남성 재소자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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