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김양 전 보훈처장 ‘방산비리 연루’ 의혹 수사

입력 2015.06.18 (06:39) 수정 2015.06.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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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시절 3년간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김양 전 처장이, 해군 헬기 도입 사업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김 전 처장이 방산업체에서 거액을 받고 군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수사 중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해상작전헬기 도입 비리'와 관련해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 전 처장은 보훈처 재직 전에, '유럽우주항공' 수석 고문과 프랑스 방산업체 한국 대표를 역임하는 등, 해외 방산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합수단은 김 전 처장이 2년 전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사업 기종으로 결정된 AW-159, '와일드캣'의 제작사로부터, 10억 원대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그 대가로 김 전 처장이, '와일드캣'이 도입 기종으로 선정되도록 해군 고위층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와일드캣'은 성능이 우리 군 요구에 못 미치는데도, 해군 관계자들이 평가서를 조작해 도입 대상으로 선정된 사실이, 합수단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김 전 처장이 누구한테 부탁을 했는지, 돈을 전달했는지 여부는, 앞으로 조사해 밝혀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수단은 조만간 김 전 처장을 소환해,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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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수단, 김양 전 보훈처장 ‘방산비리 연루’ 의혹 수사
    • 입력 2015-06-18 06:36:28
    • 수정2015-06-18 07: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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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시절 3년간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김양 전 처장이, 해군 헬기 도입 사업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김 전 처장이 방산업체에서 거액을 받고 군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수사 중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해상작전헬기 도입 비리'와 관련해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 전 처장은 보훈처 재직 전에, '유럽우주항공' 수석 고문과 프랑스 방산업체 한국 대표를 역임하는 등, 해외 방산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합수단은 김 전 처장이 2년 전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사업 기종으로 결정된 AW-159, '와일드캣'의 제작사로부터, 10억 원대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그 대가로 김 전 처장이, '와일드캣'이 도입 기종으로 선정되도록 해군 고위층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와일드캣'은 성능이 우리 군 요구에 못 미치는데도, 해군 관계자들이 평가서를 조작해 도입 대상으로 선정된 사실이, 합수단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김 전 처장이 누구한테 부탁을 했는지, 돈을 전달했는지 여부는, 앞으로 조사해 밝혀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수단은 조만간 김 전 처장을 소환해,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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