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이집트 제2의 수에즈 운하 개통 앞두고 기대감

입력 2015.06.18 (11:01) 수정 2015.06.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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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의 수에즈 운하가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새로운 수에즈 운하가 완공되면 경제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45년 전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대륙의 경계인 이집트 시나이 반도 서쪽에 건설된 수에즈 운하...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세계 최대의 운하 덕분에 유럽과 아시아 간 항로 거리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이집트 정부는 총 80억 달러, 약 9조 원을 투입해 제2 수에즈 운하를 야침차게 건설해 오는 8월 초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192km 길이의 기존 수에즈 운하와 평행하게 72㎞ 구간을 새 운하로 건설한 것인데요.

35km의 물길은 추가로 내고, 일부 구간은 확장 공사만 진행했습니다.

제2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선박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동량이 늘어나면 현재 50억 달러, 우리 돈 5조 5,800억 원에 이르는 운하 수입도 오는 2023년이면 1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0년 동안 주요 외화수입원으로 효자 노릇을 해 온 수에즈 운하가 또 한번 이집트 경제 회생의 발판이 돼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고궁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자금성은 명·청시대 5백여 년에 걸쳐 24명의 황제가 살았던 궁궐입니다.

황금빛 지붕이 인상적인 자금성에는 8천 개가 넘는 방과 진귀한 문물 백만여 점이 있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데요.

자금성 방문객 수가 지난 주말부터 하루 8만 명으로 제한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으로 문화재들이 훼손 위험에 처해있는데다, 관광객 안전사고 발생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자금성에 입장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고, 1개의 신분증으로 1장의 입장권만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리 시아오청(자금성 고궁박물관/보안 담당자) : "위조 방지 코드를 넣어서 입장권을 제작했습니다. 암표를 팔거나 위조하는 행위를 차단할 것입니다."

지난 3년 간 자금성 연간 방문객 수는 1,500만 명으로, 영국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방문객 수보다 많았습니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항공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

올해도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중소 항공업체들도 나름의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고객 공략에 나섰습니다.

미국 업체가 선보인 첨단 조종석에는 기존의 복잡한 조작장치와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이 배치돼 있는데요.

<인터뷰> 스티븐 루이스('이스터라인' 마케팅 담당) : "이제 손가락으로 한 번만 터치하면 비행기가 난기류 지역을 피해가도록 경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우주 택시'로 알려진‘IXV’를 파리 에어쇼에 선보였습니다.

IXV는 국제우주정거장과 화성, 지구를 오가면서 실험 결과물이나 물품,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무게가 채 1kg도 나가지 않는 이른바 나노 위성들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파리 에어쇼에는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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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이집트 제2의 수에즈 운하 개통 앞두고 기대감
    • 입력 2015-06-18 11:03:18
    • 수정2015-06-18 11:30:4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제2의 수에즈 운하가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새로운 수에즈 운하가 완공되면 경제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45년 전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대륙의 경계인 이집트 시나이 반도 서쪽에 건설된 수에즈 운하...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세계 최대의 운하 덕분에 유럽과 아시아 간 항로 거리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이집트 정부는 총 80억 달러, 약 9조 원을 투입해 제2 수에즈 운하를 야침차게 건설해 오는 8월 초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192km 길이의 기존 수에즈 운하와 평행하게 72㎞ 구간을 새 운하로 건설한 것인데요.

35km의 물길은 추가로 내고, 일부 구간은 확장 공사만 진행했습니다.

제2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선박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동량이 늘어나면 현재 50억 달러, 우리 돈 5조 5,800억 원에 이르는 운하 수입도 오는 2023년이면 1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0년 동안 주요 외화수입원으로 효자 노릇을 해 온 수에즈 운하가 또 한번 이집트 경제 회생의 발판이 돼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고궁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자금성은 명·청시대 5백여 년에 걸쳐 24명의 황제가 살았던 궁궐입니다.

황금빛 지붕이 인상적인 자금성에는 8천 개가 넘는 방과 진귀한 문물 백만여 점이 있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데요.

자금성 방문객 수가 지난 주말부터 하루 8만 명으로 제한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으로 문화재들이 훼손 위험에 처해있는데다, 관광객 안전사고 발생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자금성에 입장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고, 1개의 신분증으로 1장의 입장권만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리 시아오청(자금성 고궁박물관/보안 담당자) : "위조 방지 코드를 넣어서 입장권을 제작했습니다. 암표를 팔거나 위조하는 행위를 차단할 것입니다."

지난 3년 간 자금성 연간 방문객 수는 1,500만 명으로, 영국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방문객 수보다 많았습니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항공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

올해도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중소 항공업체들도 나름의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고객 공략에 나섰습니다.

미국 업체가 선보인 첨단 조종석에는 기존의 복잡한 조작장치와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이 배치돼 있는데요.

<인터뷰> 스티븐 루이스('이스터라인' 마케팅 담당) : "이제 손가락으로 한 번만 터치하면 비행기가 난기류 지역을 피해가도록 경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우주 택시'로 알려진‘IXV’를 파리 에어쇼에 선보였습니다.

IXV는 국제우주정거장과 화성, 지구를 오가면서 실험 결과물이나 물품,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무게가 채 1kg도 나가지 않는 이른바 나노 위성들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파리 에어쇼에는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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