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텔 “한국인 투숙객 안 받아”…여행경보 철회

입력 2015.06.18 (21:12) 수정 2015.06.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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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로 중국 베이징의 고급 온천 호텔이 한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 여행 경보가 오늘 한때 중국 대륙으로까지 확산됐지만 우리 정부 요청으로 철회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북쪽 외곽의 고급 온천 호텔입니다.

월평균 6천여 명의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찾는 단골 관광 코스입니다.

이 호텔은 보건 당국 지시에 따라 모레부터 한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인 투숙객 중에 메르스 환자 접촉자가 있다는 정보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의 조치로 알려졌지만, 호텔 측은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메르스 발병 이후 중국 관광 업계에서 한국인 수용을 거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징 현지 한국 여행사들은 대체 숙소를 마련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투숙 거부가 확산되진 않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베이징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태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고 보는데요. 메르스 사태가 계속 장기화한다면 여기 호텔들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죠."

이런 가운데 홍콩과 타이완에 이어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한국 여행 경보가 한때 발령됐습니다.

쓰촨 성 정부는 오늘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국 방문 계획을 보류해 달라'는 여행 경보를 올렸다가 한국 정부 요청을 받고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한국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이 홍콩에서만 만 5천 명을 넘어서는 등 중화권에서의 한국여행 기피 분위기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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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호텔 “한국인 투숙객 안 받아”…여행경보 철회
    • 입력 2015-06-18 21:13:24
    • 수정2015-06-19 07: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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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로 중국 베이징의 고급 온천 호텔이 한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 여행 경보가 오늘 한때 중국 대륙으로까지 확산됐지만 우리 정부 요청으로 철회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북쪽 외곽의 고급 온천 호텔입니다.

월평균 6천여 명의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찾는 단골 관광 코스입니다.

이 호텔은 보건 당국 지시에 따라 모레부터 한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인 투숙객 중에 메르스 환자 접촉자가 있다는 정보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의 조치로 알려졌지만, 호텔 측은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메르스 발병 이후 중국 관광 업계에서 한국인 수용을 거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징 현지 한국 여행사들은 대체 숙소를 마련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투숙 거부가 확산되진 않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베이징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태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고 보는데요. 메르스 사태가 계속 장기화한다면 여기 호텔들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죠."

이런 가운데 홍콩과 타이완에 이어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한국 여행 경보가 한때 발령됐습니다.

쓰촨 성 정부는 오늘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국 방문 계획을 보류해 달라'는 여행 경보를 올렸다가 한국 정부 요청을 받고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한국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이 홍콩에서만 만 5천 명을 넘어서는 등 중화권에서의 한국여행 기피 분위기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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