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시리아 정부군, 염소 가스 무차별 살포

입력 2015.06.18 (23:34) 수정 2015.06.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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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올 들어 30여 차례에 걸쳐 염소 가스를 무차별 살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시리아에서 활동을 한 의사들이 이 실태를 직접 고발했다고요?

<리포트>

요즘 시리아 민간인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통폭탄.

폭발성 물질과 금속 조각 등을 큰 통에 한데 담아 헬기에서 통째로 떨어뜨리는 폭탄인데요.

이게 떨어지면 마을 사람들이 구토에 호흡 곤란을 일으키다가 목숨을 읽기도 합니다.

화학무기로 사용이 금지된 치명적인 염소 가스를 통폭탄에 넣어 떨어뜨리면 가스에 중독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집단은 시리아에서 항공기와 헬기를 보유한 정부군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31차례에 걸쳐 정부군은 반군은 물론,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염소 가스를 살포했다고 현지에서 활동했던 의사들이 미 하원 청문회에서 폭로했습니다.

<녹취> 파로크 아비브(시리아 민간구조대) : "이 원시적이고 저질스러운, 무차별적인 무기 때문에 민간인들이 공포에 빠졌습니다."

<녹취> 앤 스패로우(인권 단체 의사) : "저는 의사로서 죽음을 종종 접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악한 방법으로 아동을 학살하는 건 처음 봅니다."

이 의사들은 정부의 염소 가스 사용 실태를 고발하고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민간인을 보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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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시리아 정부군, 염소 가스 무차별 살포
    • 입력 2015-06-18 23:35:10
    • 수정2015-06-19 0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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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올 들어 30여 차례에 걸쳐 염소 가스를 무차별 살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시리아에서 활동을 한 의사들이 이 실태를 직접 고발했다고요?

<리포트>

요즘 시리아 민간인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통폭탄.

폭발성 물질과 금속 조각 등을 큰 통에 한데 담아 헬기에서 통째로 떨어뜨리는 폭탄인데요.

이게 떨어지면 마을 사람들이 구토에 호흡 곤란을 일으키다가 목숨을 읽기도 합니다.

화학무기로 사용이 금지된 치명적인 염소 가스를 통폭탄에 넣어 떨어뜨리면 가스에 중독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집단은 시리아에서 항공기와 헬기를 보유한 정부군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31차례에 걸쳐 정부군은 반군은 물론,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염소 가스를 살포했다고 현지에서 활동했던 의사들이 미 하원 청문회에서 폭로했습니다.

<녹취> 파로크 아비브(시리아 민간구조대) : "이 원시적이고 저질스러운, 무차별적인 무기 때문에 민간인들이 공포에 빠졌습니다."

<녹취> 앤 스패로우(인권 단체 의사) : "저는 의사로서 죽음을 종종 접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악한 방법으로 아동을 학살하는 건 처음 봅니다."

이 의사들은 정부의 염소 가스 사용 실태를 고발하고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민간인을 보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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