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일 산업시설에 강제징용 반영” 사실상 합의

입력 2015.06.22 (08:14) 수정 2015.06.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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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는데요.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 유산 등재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반영한다는 데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한다는데도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냉각된 한-일 관계 속에 한국 외교장관으론 4년만에 일본을 찾은 윤병세 장관.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모두 발언 없이 바로 현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는 일본 근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 유산 등재에서 이뤄졌습니다.

일제 때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역을 시켰던 7곳에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이 사실을 알린다는데 사실상 합의한 것입니다.

일본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백제 역사지구'의 세계 유산 등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양국이 신청한 유산들의 등재를 위해서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에.."

그러나 위안부 문제는 지난 8차례의 국장급 협의를 통해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뤘지만, 민감한 부분에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계속해서 접점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위안부 문제는) 계속해서 끈질기게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또 기시다 일본 외무상이 올해 안에 한국을 답방하기로 했으며, 양국 정상회담을 열자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한-일 정상회담을 적절한 시기에 실현 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외교 장관은 오늘 수교 50주년 리셉션에도 참석해 관계 개선 논의를 계속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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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일 산업시설에 강제징용 반영” 사실상 합의
    • 입력 2015-06-22 08: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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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는데요.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 유산 등재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반영한다는 데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한다는데도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냉각된 한-일 관계 속에 한국 외교장관으론 4년만에 일본을 찾은 윤병세 장관.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모두 발언 없이 바로 현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는 일본 근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 유산 등재에서 이뤄졌습니다.

일제 때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역을 시켰던 7곳에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이 사실을 알린다는데 사실상 합의한 것입니다.

일본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백제 역사지구'의 세계 유산 등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양국이 신청한 유산들의 등재를 위해서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에.."

그러나 위안부 문제는 지난 8차례의 국장급 협의를 통해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뤘지만, 민감한 부분에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계속해서 접점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위안부 문제는) 계속해서 끈질기게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또 기시다 일본 외무상이 올해 안에 한국을 답방하기로 했으며, 양국 정상회담을 열자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한-일 정상회담을 적절한 시기에 실현 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외교 장관은 오늘 수교 50주년 리셉션에도 참석해 관계 개선 논의를 계속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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