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불참” 통보…왜?

입력 2015.06.22 (17:04) 수정 2015.06.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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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3일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북한은, 북측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 인권기구 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달 3일 개막하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6시 반쯤 북한 측이 평소 교신하는 이메일 계정을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의 영문 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남한이 북한 인권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는 등 남북 관계를 냉각시켰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전극만 북한 대학생체육협회 위원장, 받는 사람은 에릭 생트롱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사무총장입니다.

조직위원회는 그러나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이 메일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윤석(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이메일을 다 뒤져봤어도 그런 메일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의도에 대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당초 핸드볼과 여자축구 등 8개 종목에 선수단 백여 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며, 지난 4월 대표단 사전 회의에 참석해 조추첨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불참이 확정될 경우 북측 선수단이 편성된 단체 종목은 참가국들과 협의를 통해 조를 다시 추첨하는 등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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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불참” 통보…왜?
    • 입력 2015-06-22 17:05:44
    • 수정2015-06-23 07: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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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3일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북한은, 북측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 인권기구 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달 3일 개막하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6시 반쯤 북한 측이 평소 교신하는 이메일 계정을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의 영문 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남한이 북한 인권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는 등 남북 관계를 냉각시켰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전극만 북한 대학생체육협회 위원장, 받는 사람은 에릭 생트롱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사무총장입니다.

조직위원회는 그러나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이 메일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윤석(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이메일을 다 뒤져봤어도 그런 메일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의도에 대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당초 핸드볼과 여자축구 등 8개 종목에 선수단 백여 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며, 지난 4월 대표단 사전 회의에 참석해 조추첨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불참이 확정될 경우 북측 선수단이 편성된 단체 종목은 참가국들과 협의를 통해 조를 다시 추첨하는 등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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