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이인제·김한길·노건평 소환 통보

입력 2015.06.22 (23:15) 수정 2015.06.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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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한길 의원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은 인물들입니다.

법조팀 박혜진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세 명은 어떤 의혹을 받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먼저 이인제 의원과 김한길 의원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남기업 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두 의원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됐다며,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인제 의원의 경우, 경남기업 관계자로부터 성 전 회장이 2012년 총선 당시 이 의원의 측근인 류모 전 의원을 통해 2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07년 12월 특별사면 명단에 성 전 회장이 뒤늦게 추가된 과정에, 건평 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었던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호철 씨로부터 서면답변도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문>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세 명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답변>
네. 이인제 의원과 김한길 의원, 노건평 씨 모두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인제 의원은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검찰에 나가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측근 류 전 의원도 2천만 원이 아니라 천만 원만 받았으며, 개인적으로 빌렸다는 입장입니다.

김한길 의원도 성 전 회장과 친분은 있어도 금품 거래는 없었다며, 출석 여부를 당 지도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건평 씨 측도 성 전 회장에 특별사면에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이번 주 안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 의원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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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6-23 00: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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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한길 의원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은 인물들입니다.

법조팀 박혜진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세 명은 어떤 의혹을 받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먼저 이인제 의원과 김한길 의원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남기업 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두 의원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됐다며,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인제 의원의 경우, 경남기업 관계자로부터 성 전 회장이 2012년 총선 당시 이 의원의 측근인 류모 전 의원을 통해 2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07년 12월 특별사면 명단에 성 전 회장이 뒤늦게 추가된 과정에, 건평 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었던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호철 씨로부터 서면답변도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문>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세 명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답변>
네. 이인제 의원과 김한길 의원, 노건평 씨 모두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인제 의원은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검찰에 나가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측근 류 전 의원도 2천만 원이 아니라 천만 원만 받았으며, 개인적으로 빌렸다는 입장입니다.

김한길 의원도 성 전 회장과 친분은 있어도 금품 거래는 없었다며, 출석 여부를 당 지도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건평 씨 측도 성 전 회장에 특별사면에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이번 주 안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 의원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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