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30년 만의 복수’ 유년시절 성폭행범 살해

입력 2015.06.23 (07:26) 수정 2015.06.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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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범죄 피해자들은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간다고 하죠.

이를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40대 남성이 30년전 자신을 성적으로 괴롭혔던 60대 남성을 살해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판정에 선 49살 클라크 프레드릭 68살 데니스 페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클라크는 30년 만의 복수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라크 프레드릭 : "8살부터 12살때까지 데니스 페그로부터 끊임없는 성적 학대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보이스카웃 교사였던 가해자는 남들한테 얘기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가해자에게 똑같이 당했다는 또래 친구는 1983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가해자는 처벌받기는 커녕 경찰공무원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녹취> 클라크 프레드릭 : "아무도 제 얘기를 믿지않았습니다.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을 거란 생각에 저는 이성을 잃었습니다."

클라크가 울먹이며 범행을 시인하자 법정을 가득 채운 방청객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뉴저지검찰은 클라크의 범행 동기에 정상참작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징역 5년의 비교적 가벼운 실형이 예상된다고 현지 법조계는 전망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성범죄 피해자들 고통이 얼마나 치유하기힘든지를 이번 사건이 웅변해줬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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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30년 만의 복수’ 유년시절 성폭행범 살해
    • 입력 2015-06-23 07:28:15
    • 수정2015-06-23 0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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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피해자들은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간다고 하죠.

이를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40대 남성이 30년전 자신을 성적으로 괴롭혔던 60대 남성을 살해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판정에 선 49살 클라크 프레드릭 68살 데니스 페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클라크는 30년 만의 복수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라크 프레드릭 : "8살부터 12살때까지 데니스 페그로부터 끊임없는 성적 학대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보이스카웃 교사였던 가해자는 남들한테 얘기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가해자에게 똑같이 당했다는 또래 친구는 1983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가해자는 처벌받기는 커녕 경찰공무원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녹취> 클라크 프레드릭 : "아무도 제 얘기를 믿지않았습니다.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을 거란 생각에 저는 이성을 잃었습니다."

클라크가 울먹이며 범행을 시인하자 법정을 가득 채운 방청객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뉴저지검찰은 클라크의 범행 동기에 정상참작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징역 5년의 비교적 가벼운 실형이 예상된다고 현지 법조계는 전망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성범죄 피해자들 고통이 얼마나 치유하기힘든지를 이번 사건이 웅변해줬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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