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 장마 시작…중부도 금요일 장맛비

<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 제주와 전남 지역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내일은 충청과 남부 지방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가뭄이 심한 서울, 경기와 강원 지역은 금요일쯤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이 제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와 전남 해안 지역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예년에 비해 닷새 정도, 남부 지방은 이틀 정도 늦게 장마가 시작된 겁니다.

장마전선은 점차 더 북상해 내일은 충청과 남부 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고 모레는 서울, 경기와 강원 지역에도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전남 남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20mm의 강한 비와 함께 최고 12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가뭄이 심한 강원 영동 지역에도 많게는 80mm의 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밖의 중부 지방은 5에서 30mm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금요일인 모레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장마전선은 주말 동안 제주 남쪽 먼 해상에 머물다 다음 주 초 다시 북상해 다음 주 화요일쯤 전국에 또 한 차례 비를 뿌리겠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다음 달에도 장마전선이 남쪽에 머무는 날이 많아 중부 지방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