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에 ‘부정 출전’…유도계 비리 무더기 적발

입력 2015.06.24 (12:12) 수정 2015.06.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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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체전 유도경기에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키고 승부를 조작하는 등 유도계 전반의 비리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명 대학 교수와 전직 국가대표 감독까지 가담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부조작과 무자격 선수 출전 등 유도계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국체전 유도경기에서 승패를 조작하고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키거나 선수 지원금 등을 가로챈 혐의로 용인대 교수 안 모 씨와 학과장 조 모 씨,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 등 4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도학과 교수인 안 씨와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씨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전국체전 유도경기에서 자기 대학 학생에게 고의로 경기에서 질 것을 지시하거나, 주심에게 압력을 넣어 경기에 개입하는 등 전국체전 유도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안 씨 등은 전국체전 참가를 신청하는 과정에 허위사실을 검증하는 절차가 없다는 점을 이용해 무자격 선수 100여 명을 출전시켜 뇌물을 받고, 선수들의 훈련비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가 특정 선수를 이기게 하기 위해 경기 전반에 걸쳐 심판 판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국체전 참가방식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에 수사 결과를 통보하는 한편, 유도 외의 다른 종목에서도 부정출전 사례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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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에 ‘부정 출전’…유도계 비리 무더기 적발
    • 입력 2015-06-24 12:14:01
    • 수정2015-06-24 16:25:21
    뉴스 12
<앵커멘트>

전국체전 유도경기에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키고 승부를 조작하는 등 유도계 전반의 비리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명 대학 교수와 전직 국가대표 감독까지 가담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부조작과 무자격 선수 출전 등 유도계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국체전 유도경기에서 승패를 조작하고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키거나 선수 지원금 등을 가로챈 혐의로 용인대 교수 안 모 씨와 학과장 조 모 씨,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 등 4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도학과 교수인 안 씨와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씨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전국체전 유도경기에서 자기 대학 학생에게 고의로 경기에서 질 것을 지시하거나, 주심에게 압력을 넣어 경기에 개입하는 등 전국체전 유도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안 씨 등은 전국체전 참가를 신청하는 과정에 허위사실을 검증하는 절차가 없다는 점을 이용해 무자격 선수 100여 명을 출전시켜 뇌물을 받고, 선수들의 훈련비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가 특정 선수를 이기게 하기 위해 경기 전반에 걸쳐 심판 판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국체전 참가방식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에 수사 결과를 통보하는 한편, 유도 외의 다른 종목에서도 부정출전 사례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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