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메르스 사실상 ‘심각’ 단계 대처 중”

입력 2015.06.24 (23:09) 수정 2015.06.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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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마지막 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황교안 총리는 메르스에 사실상 '심각' 단계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국회에 재의하지 않아도 위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총리는 사실상 '심각' 단계 이상으로 메르스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영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왜 올리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어려운 국민만 고통을 받게 놔두냐는 겁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현실적으로는 '심각'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그 이상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를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갈등을 빚은데 대해선 정부도 결과적으로 공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고압적인 답변 태도로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동완(새누리당 의원) : "항상 뒷전에 몰려있고 초동 대처가 잘못됐다고 매번 재난만 나면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습니까?"

<녹취> 박인용(국민안전처 장관) : "아무런 지식이 없는 국민안전처 장관이 그걸(메르스 대응) 지휘한다고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공격적인 답변을 하십니다. 좀 더 겸손하게 국민에 대해서 송구한 자세를 가지는 게..."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했고, 황 총리는 거부된 법안을 국회가 다시 표결하지 않아 자동 폐기돼도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교수 시절, 국회법 강화 주장을 담은 책을 썼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도 "일반적인 이론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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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총리 “메르스 사실상 ‘심각’ 단계 대처 중”
    • 입력 2015-06-24 23:13:42
    • 수정2015-06-25 0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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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마지막 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황교안 총리는 메르스에 사실상 '심각' 단계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국회에 재의하지 않아도 위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총리는 사실상 '심각' 단계 이상으로 메르스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영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왜 올리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어려운 국민만 고통을 받게 놔두냐는 겁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현실적으로는 '심각'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그 이상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를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갈등을 빚은데 대해선 정부도 결과적으로 공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고압적인 답변 태도로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동완(새누리당 의원) : "항상 뒷전에 몰려있고 초동 대처가 잘못됐다고 매번 재난만 나면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습니까?"

<녹취> 박인용(국민안전처 장관) : "아무런 지식이 없는 국민안전처 장관이 그걸(메르스 대응) 지휘한다고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공격적인 답변을 하십니다. 좀 더 겸손하게 국민에 대해서 송구한 자세를 가지는 게..."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했고, 황 총리는 거부된 법안을 국회가 다시 표결하지 않아 자동 폐기돼도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교수 시절, 국회법 강화 주장을 담은 책을 썼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도 "일반적인 이론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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