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멋대로 운영에 첫 제재

입력 2002.04.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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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연예인 팬클럽에 가입하는 청소년들 많습니다마는 대부분 운영약관이 회원들에게 불리하다고 합니다.
이런 불공정한 규정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시정조치를 내렸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인기그룹 god입니다.
팬클럽 회원 수가 3만 8000명이 넘습니다.
이런 팬클럽들은 대부분 연예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정지혜(GOD 팬클럽 회원): 작년에는 2기였는데요, 그때는 반년씩해서 만 5000원 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1년 계약해 가지고 3만 원씩 냈어요.
⊙기자: 회원들의 회비만 10억 원이 넘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팬클럽 운영은 회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합니다.
GOD 팬클럽을 만든 연예기획사 사이더스의 약관은 가입 이후 한 달이 지나면 회원이 탈퇴신청을 할 수 없고 반면에 회사측은 회원에게 통보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싸이더스 관계자: 탈퇴가 안 되도록 돼 있는 팬클럽이 많고, 저희는 좋은 서비스를 위해 약관을 만들었는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부 GOD 팬클럽 회원들의 고발을 받아 이 같은 불공정한 내용을 고치거나 삭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김성만(공정위 약관제도과장): 이번 조치를 통해서 각종 연예인들의 팬클럽 회원약관 자체가 보다 공정해지고 또 팬클럽 회원들의 권익도 더 보장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자: 공정위는 다른 연예인들의 팬클럽 약관도 불공정한 내용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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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클럽 멋대로 운영에 첫 제재
    • 입력 2002-04-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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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연예인 팬클럽에 가입하는 청소년들 많습니다마는 대부분 운영약관이 회원들에게 불리하다고 합니다. 이런 불공정한 규정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시정조치를 내렸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인기그룹 god입니다. 팬클럽 회원 수가 3만 8000명이 넘습니다. 이런 팬클럽들은 대부분 연예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정지혜(GOD 팬클럽 회원): 작년에는 2기였는데요, 그때는 반년씩해서 만 5000원 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1년 계약해 가지고 3만 원씩 냈어요. ⊙기자: 회원들의 회비만 10억 원이 넘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팬클럽 운영은 회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합니다. GOD 팬클럽을 만든 연예기획사 사이더스의 약관은 가입 이후 한 달이 지나면 회원이 탈퇴신청을 할 수 없고 반면에 회사측은 회원에게 통보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싸이더스 관계자: 탈퇴가 안 되도록 돼 있는 팬클럽이 많고, 저희는 좋은 서비스를 위해 약관을 만들었는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부 GOD 팬클럽 회원들의 고발을 받아 이 같은 불공정한 내용을 고치거나 삭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김성만(공정위 약관제도과장): 이번 조치를 통해서 각종 연예인들의 팬클럽 회원약관 자체가 보다 공정해지고 또 팬클럽 회원들의 권익도 더 보장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자: 공정위는 다른 연예인들의 팬클럽 약관도 불공정한 내용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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