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기저귀’ 흡수 성능 최대 36배 차 ‘천차만별’

입력 2015.06.25 (09:40) 수정 2015.06.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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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성인용 기저귀가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제품에 따라 흡수 성능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아용 기저귀 옆자리, 성인용 기저귀가 종류 별로 진열돼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성인용 기저귀의 매출은 올 들어 9%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일용(대형마트 직원) : "성인용 기저귀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다 보니 상품의 종류나 크기도 좀 더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소비자원이 요실금이 심한 경우를 가정해 10개 제품의 흡수력을 비교해봤습니다.

가격이 더 비싼 제품이지만 인공 소변을 흡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배나 깁니다.

10개 중 세 번째로 비싼 이 제품은 흐르는 인공소변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떨어집니다.

소변이 피부에 묻어나는 역류량은 0.2g에서 7.2g까지, 최대 36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최대 흡수량은 10개 제품 모두 표시한 만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표시 방식이 제각기였습니다.

<인터뷰> 이상호(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 방식을 표시하는 제품이 있고요, 물방울 모양으로, 또 유효 흡수량의 횟수로 표시한 제품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객관적으로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가지 방식으로 통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소비자원은 요실금 양이 적을 경우 흡수 시간이나 순간 흡수율, 역류량 같은 흡수 성능에 거의 차이가 없으므로 가격과 착용감을 비교해 선택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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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용 기저귀’ 흡수 성능 최대 36배 차 ‘천차만별’
    • 입력 2015-06-25 09:41:51
    • 수정2015-06-25 1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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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성인용 기저귀가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제품에 따라 흡수 성능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아용 기저귀 옆자리, 성인용 기저귀가 종류 별로 진열돼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성인용 기저귀의 매출은 올 들어 9%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일용(대형마트 직원) : "성인용 기저귀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다 보니 상품의 종류나 크기도 좀 더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소비자원이 요실금이 심한 경우를 가정해 10개 제품의 흡수력을 비교해봤습니다.

가격이 더 비싼 제품이지만 인공 소변을 흡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배나 깁니다.

10개 중 세 번째로 비싼 이 제품은 흐르는 인공소변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떨어집니다.

소변이 피부에 묻어나는 역류량은 0.2g에서 7.2g까지, 최대 36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최대 흡수량은 10개 제품 모두 표시한 만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표시 방식이 제각기였습니다.

<인터뷰> 이상호(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 방식을 표시하는 제품이 있고요, 물방울 모양으로, 또 유효 흡수량의 횟수로 표시한 제품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객관적으로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가지 방식으로 통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소비자원은 요실금 양이 적을 경우 흡수 시간이나 순간 흡수율, 역류량 같은 흡수 성능에 거의 차이가 없으므로 가격과 착용감을 비교해 선택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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