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친박 ‘사퇴 압박’

입력 2015.06.26 (21:01) 수정 2015.06.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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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어제 정치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발언으로, 정치권 전체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먼저, 여권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로 갈등이 표면화 됐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지만, 친박계는 사퇴를 압박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첫소식,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바짝 몸을 낮췄습니다.

수 차례 죄송하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원내대표) :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드리지 못한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이 마음을 풀어달라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사과로 끝날일이 아니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친박 핵심들은 청와대의 신뢰가 이미 깨졌다며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윤상현(의원/친박계) : "진정한 리더라는 것은 거취를 누구에게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일부 인사는 친박계 최고위원 집단사퇴를 통한 현 지도부 와해까지 거론하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거부권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뜻은 당에서 수용이 되었고 그 다음에는 의원들의 생각도 또 존중돼야 됩니다."

친박계의 총공세는 사실상 김무성 대표에게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칠 것인지 아니면 현 지도부 와해를 맞을 것인지 선택하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 여권의 갈등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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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6 21:03:46
    • 수정2015-06-26 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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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어제 정치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발언으로, 정치권 전체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먼저, 여권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로 갈등이 표면화 됐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지만, 친박계는 사퇴를 압박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첫소식,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바짝 몸을 낮췄습니다.

수 차례 죄송하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원내대표) :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드리지 못한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이 마음을 풀어달라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사과로 끝날일이 아니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친박 핵심들은 청와대의 신뢰가 이미 깨졌다며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윤상현(의원/친박계) : "진정한 리더라는 것은 거취를 누구에게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일부 인사는 친박계 최고위원 집단사퇴를 통한 현 지도부 와해까지 거론하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거부권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뜻은 당에서 수용이 되었고 그 다음에는 의원들의 생각도 또 존중돼야 됩니다."

친박계의 총공세는 사실상 김무성 대표에게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칠 것인지 아니면 현 지도부 와해를 맞을 것인지 선택하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 여권의 갈등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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